지난달 주택거래량, 6년 반만에 최대
지난달 주택거래량, 6년 반만에 최대
  • 승인 2013.07.1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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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전 구입자 일시에 몰린 탓
“휴가철 등 겹쳐 당분간 주택거래 소강상태 진입”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이 6년 반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4·1부동산 대책이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친데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를 제외한 일반 구입자의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달 말 종료되기 전에 주택을 사려는 사람이 일시에 몰린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12만9천907건으로 작년 동월 거래량(5만6천922건)에 비해 128.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6년 12월 13만7천848건을 기록한 이후 월별 거래량으로 6년 반만에 가장 많은 것이며 6월 거래량으로는 정부가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다 물량이다.

지난 5월(9만136건)에 비해서는 4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지방보다 수도권의 증가폭이 컸다. 수도권의 6월 거래량은 총 5만2천790건으로 작년 동월(2만1천675건) 대비 143.6% 증가했다.

지방은 7만7천117건으로 작년 동월(3만5천247건) 대비 118.8% 늘었다.

서울은 1만7천74건으로 작년 동월(6천602건)에 비해 158.6% 늘었고, 이 가운데 강남 3구는 2천687건으로 작년 동월(852건)에 비해 215.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9만4천647건으로 작년 동월대비 155.3% 증가했고 단독·다가구는 79.8%, 연립·다세대는 75.8% 늘었다.

규모별로는 수도권의 85~135㎡가 205.5% 증가하며 4·1대책의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을 가장 크게 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거래가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보합세를 보인 곳이 많았다.

재건축의 경우 4·1대책 이후 급매물이 제법 해소된데다 6월말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로 ‘거래 절벽’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서울 서초구 반포 미도 아파트 전용 84.9㎡의 경우 5월에는 평균 7억830만원에 팔렸으나 6월에는 6억8천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76.5㎡는 지난 5월 평균 10억433만원에 거래됐으나 6월에는 9억5천200만원으로 내려왔다.

지방은 비교적 강보합세다. 대구 수성구 만촌 서한아파트 전용 68.8㎡는 지난 5월 평균 1억7천600만원에서 6월에는 1억8천733만원으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취득세 감면 혜택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로 7월에는 주택거래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 전문위원은 “취득세 등 주택세제 개편 논의가 본격화되더라도 단시간에 해결되기 어렵고 휴가철까지 겹쳐 있어 당분간 주택 거래는 소강상태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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