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떠나면 고생하는 대구…“원정 징크스 깨라”
집 떠나면 고생하는 대구…“원정 징크스 깨라”
  • 이상환
  • 승인 2013.07.1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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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9번 원정 1무8패

오늘 성남과 19라운드

꼴찌 대전과 불과 3점차

강등권 탈출 위해 승리 절실
“어느팀이 더 강한 정신력을 발휘하는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지난 13일 18라운드를 소화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3일 만에 재개된다. 보통 일주일 터울로 진행된 리그 라운드가 3일 만에 열리는 탓에 각 팀들은 선수들의 체력저하로 비상이 걸렸다.

따라서 16일 열리는 19라운드 승부는 정신력에서 승부가 날 전망이다. 대구FC는 이날 성남 원정길에 오른다. 인천 원정에서 패한 대구는 3일 만에 성남 일화를 상대로 오후 7시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19라운드를 치른다. 이 때문에 대구는 지난 13일 인천 원정 경기 이후 대구로 돌아오지 않고 인천에 머물며 성남 원정을 준비하고 있다. 장거리 이동으로 인한 피로누적을 막기 위한 조치다.

대구는 15일 현재 2승6무10패(승점 12점)로 리그 13위에 머물고 있다. 12위 강원FC(승점 15점)와는 18라운드에서 승점차가 1점 더 벌어졌다. 19라운드에서 이겨도 자력으로는 순위 도약이 어려운 상황이다.더구나 꼴찌(14위) 대전 시티즌과도 승점차가 불과 3점밖에 나지 않는 상황이다.

무조건 이겨놓고 봐야한다. 대구는 후반기 들어 치른 5경기에서 2승1무2패로 딱 5할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2경기에서는 1무1패로 다소 하향세다.

이번 성남전 승리가 절실하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안정적인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승수를 많이 쌓아야 하기 때문이다.더구나 작년부터 성남전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대구는 최근 성남을 상대로 3경기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또 3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거뒀다.

하지만 대구가 경계해야 될 부분은 이번시즌 원정에서 아직까지 승수가 없는 점이다. 현재 대구는 9번의 원정경기에서 1무 8패를 기록 중이다. 후반기 부산, 인천과의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내용과 달리 결과가 따라오지 못했다.

대구 백종철 감독 역시 성남전 승부의 중요성을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대구는 후반기 들어 ‘제로 톱’전술로 재미를 톡톡히 봤지만 상대팀들이 전술을 파악하면서부터 약발(?)이 안 먹히고 있다.

이 때문에 백 감독이 원정 첫 승 카드로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올 지가 관심사다. 최근 대구는 5경기에서 황일수, 조형익, 레안드리뉴, 아사모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승패가 갈렸다. 경기 중 지속적인 자리 교체로 다양한 공격 전개를 이끌어 가는 사총사는 후반기 5경기에서 대구가 터트린 9골 중 무려 7골에 직접적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으며, 나머지 2골 역시 득점과정에 관여했다.

여기에 새롭게 가세한 산드로도 3경기 연속 교체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산드로는 지난 인천전에서 후반시작과 함께 교체로 들어와 동점골에 기여하는 등 맹활약했다.

인천전이 끝난 후 백종철 감독은 “선수들이 패스를 통해 경기를 원하는 대로 풀어가기 시작하고 있다. 팀을 먼저 생각하고 우리를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의 팀 분위기를 전했다.

백종철 감독은 성남전을 앞두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후반기 들어서 모든 경기 결과가 간절하다. 성남전도 피나는 노력을 하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수원 삼성을 스탈야드로로 불러들여 일전을 벌인다.포항은 지난 라운드 성남전에서 무승부에 그치면서 울산에 승점 1 뒤진 2위로 쳐졌다. 중원의 핵심인 황지수(32)와 황진성(29)이 부상으로 빠진 탓이 크다.

이번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탈환하지 못한다면 2위 자리도 위험할 수 있다. 골잡이 이동국(34·전북 현대)은 오후 7시 대전 시티즌과의 홈경기에서 8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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