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레 저그’ 누가 들까
‘클라레 저그’ 누가 들까
  • 승인 2013.07.16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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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티시오픈 18일 개막
우즈 등 세계 강호 총출동
변화무쌍 해안 날씨 변수
BritishOpenGolf<YONHAPNO-1401>(AP)
타이거 우즈(미국)가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스코틀랜드 뮤어필드에서 연습라운드를 치르고 있다. 연합뉴스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골프대회 브리티시오픈(공식명칭 디오픈)이 18일부터 나흘간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에서 ‘클라레저그’의 주인을 찾는다.

올해로 142회를 맞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은 매년 해변에 자연 그대로 펼쳐진 링크스 코스에 열려 험한 비바람과 맞서는 자연과의 싸움으로 널리 알려졌다.

총상금 525만 파운드(약 89억원)가 걸린 이번 대회는 우승자에게 95만4천 파운드(약 16억2천만원)의 상금과 함께 은으로 만든 술주전자인 ‘클라레 저그’를 준다.

대회장인 뮤어필드(파71·7천192야드)는 올해로 16차례 브리티시오픈을 유치했으며 가장 최근에 열린 것은 2002년이다.

디오픈이 열리는 링크스 코스들은 깊은 러프와 울퉁불퉁한 페어웨이, 키 높이의 벙커로 무장해 악명이 높다. 선수들이 페어웨이로 공을 날리더라도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가 어렵다. 이런 점에서 올해 대회 코스인 뮤어필드는 디오픈이 열리는 대회 장소 중에 가장 공정한 코스로 꼽힌다.

페어웨이가 평평해 바운스를 예측할 수 있고 그린까지 탁 트인 홀이 많아 ‘블라인드 샷’을 날릴 필요가 없다.

그러나 변화무쌍한 해안가의 날씨는 선수들에게 가장 큰 적이다. 수많은 골프의 강호들이 비바람을 동반한 험악한 날씨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 때문에 디오픈에서는 골프 실력 못지않게 날씨를 다스릴 줄 아는 풍부한 경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156명의 출전자 중 뮤어필드가 가장 반가운 선수는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다.

엘스는 2002년 이곳에서 열린 대회에서 스튜어트 애플비(호주), 스티브 엘킹턴(호주), 토마 르베(프랑스)를 연장전 끝에 누르고 우승했다.

엘스는 지난해 대회를 포함해 브리티시오픈에서 두차례 우승한 경험을 살려 2년 연속이자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0년과 2005년, 2006년 세차례나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뮤어필드가 그리 달갑지 않다.

우즈는 2002년 뮤어필드에서 열린 디오픈 3라운드에서 비바람 속에 무려 10오버파 81타를 치는 부진한 경기를 펼쳐 우승의 꿈을 접었다.

통산 15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리는 우즈가 그때의 악몽을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클라레 저그를 차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또 한명의 선수는 필 미켈슨(미국)이다.

통산 네차례 메이저 왕관을 썼지만 유독 유럽 땅에서는 기를 펴지 못했던 미켈슨은 브리티시오픈 전초전으로 열린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해 메이저대회에서도 ‘유럽 징크스’를 깨뜨리겠다는 자신감에 차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한국(계) 선수 5명이 출전한다.

최경주(43·SK텔레콤), 양용은(41·KB금융그룹), 재미동포 존 허(23),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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