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체, 전기차 보급 속도 낸다
완성차업체, 전기차 보급 속도 낸다
  • 김종렬
  • 승인 2013.07.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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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SM3 Z.E’·한국지엠 ‘스파크 EV’ 하반기 출시

1회 충전 132㎞ 주행…최고속도135㎞/h까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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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계가 본격적인 전기차 판매에 돌입했다. 정부지원과 인프라 확충이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해 필요하다란 지적이다. 르노삼성 제공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판매 증가와 더불어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미국과 EU(유럽연합)가 2015~2016년 자동차 연비규제,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의무제를 시행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의 하이브리드차·전기차 등 친환경차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최근 정부가 2020년까지 국내 자동차 연비기준을 선진국 수준인 ℓ당 20㎞ 이상으로 강화키로 한 것도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자동차가 2011년 말 경차 전기차 ‘레이 EV‘를 출시한 데 이어 르노삼성차는 오는 10월께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차 ’SM3 Z.E’(Zero Emission)의 사전 예약 판매를 15일부터 시작했다.

‘SM3 Z.E’는 1회 충전으로 도시주행 모드(신연비 기준) 123km를 달릴 수 있으며, 최고속도는 135km/h까지 가능하다. 동급 가솔린 대비 연료비는 6분의 1 수준이다.

차량에 장착되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무게가 250kg이며 속도가 줄어들 경우 배터리를 충전하기 위해 에너지 복원시스템이 가동된다. 특히 완속과 급속, 배터리 교체 등의 충전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완속충전(6~8시간)은 가정용 220V콘센트에 연결하면 된다. 급속충전은 교류(AC)방식으로 32A 400V 공급망을 사용하면 30분이면 충전이 가능하다.

SM3 Z.E 표시가격은 SE 플러스 기준 4천500만원이지만 실제 구매가는 환경부 보조금 1천500만원과 각 지자체 별도 보조금을 추가 지원받으면 더욱 낮아진다.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10월 출시를 앞두고 정부가 선정한 10대 전기차 선도도시에 SM3 Z.E 가 빠르게 전파될 수 있도록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갖추고 해당 지자체와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최근 전기차 ‘레이 EV’ 가격을 4천500만원에서 1천만원 가량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가격인하 효과는 일반 경차 구입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판매수요가 늘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내년 ‘쏘울 EV’를 출시할 예정이다. ‘쏘올 EV’는 한번 충전으로 기존 전기차의 평균 주행거리(130~160km)보다 늘어난 200km까지 달릴 수 있게 개발된다.

한국지엠은 르노삼성 ‘SM3 Z.E’와 함께 올 하반기 ‘스파크 EV‘를 출시 예정이다. ’스파크 EV‘는 1회 충전으로 132km를 주행할 수 있다. 수입차 1위인 BMW는 ‘i3’를, 폭스바겐도 ‘골프 V’를 국내에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환경부는 10대 전기차 선도도시(제주·서울·대전·광주·창원·영광·당진·포항·안산·춘천)를 발표, 전기차 구입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정부는 올해 전기차 구매시 지원하는 보조금을 공공기관에서 일반인으로 확대했다. 전기차 구입을 원하는 일반인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감안하면 전기차 구매 보조금과 각종 세제혜택을 감안하면 실제로 2천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개발을 위한 자동차 업계의 부담도 만만찮다”면서 “정부나 지자체가 전기차 구입 보조금, 세제혜택 등의 지원 확대가 뒤따르면 전기차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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