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에도 자녀 학교 보내세요”
“여름방학에도 자녀 학교 보내세요”
  • 남승현
  • 승인 2013.07.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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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개교 초등 돌봄교실

일부 늦은 저녁까지 운영

교과지도·특기적성 활동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여·37)씨는 일주일 전만해도 곧 시작되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았다.

맞벌이 부부인데다 주변에 다른 친인척도 없어 방학동안 자녀를 돌볼 방법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3일전 우연히 이뤄진 담임 교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러한 고민이 말끔히 해결됐다. 방학 때에도 학교의 돌봄교실과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운영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이 교육취약계층 및 맞벌이 부부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방학중에도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한다.

올해로 8년째인 초등돌봄교실은 학생들이 부족한 교과를 보충하고 학기중에 미처 해보지 못했던 여러 영역의 배움 기회를 제공한다.

205개교 초등학교에 설치돼 있는 돌봄교실은 방학중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32교)은 방학중에도 수요자의 요구에 따라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운영한다.

돌봄교실은 단순히 학생들을 돌보는 기능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지도, 독서교육, 놀이활동, 특기적성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경운초는 ‘1인 1악기 연주하기’를 특색으로 내세워 모든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이 바이올린을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성서초는 독서활동, 요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창의력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지초는 음악 프로그램과 함께 한자 교육도 제공한다.

자녀를 돌봄교실에 참여시키고 있는 정윤희(여·40)씨는 “돌봄교실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방학 동안 무의미하게 집에서 게임 등으로 시간을 보내지 않게돼 다행이다”고 했다.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 장병옥 과장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방과후학교’, ‘초등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교육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나 교육취약계층을 위한 돌봄교실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지역의 경우 오는 19일 218개 초등학교 중 216교, 중학교 123교 중 119교, 고등학교 92교 중 64교가 방학을 시작한다.

남승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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