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3경기만에 승리의 찬가 불렀다
대구, 3경기만에 승리의 찬가 불렀다
  • 이상환
  • 승인 2013.07.1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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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첫 원정 승…1-0 성남 제압
축구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대구FC와 성남 일화전에서 대구 이지남이 전반 27분 선제골을 넣은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3경기 만에 승리의 찬가를 불렀다. 올 시즌 첫 원정 승리여서 기쁨은 두배였다.

백종철 감독이 이끄는 대구FC는 16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19라운드 성남일화전에서 전반 27분 터진 이지남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1-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구는 후반기 6경기에서 3승1무2패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또 올 시즌 3승6무10패, 승점 15점으로 이날 FC서울에 패한 강원FC와 승점과 득실차(-14점)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19-15)에서 앞서 리그 12위로 한계단 올라 섰다. 반면 강원은 13위로 내려왔다.

올 시즌 성남전 1승1무째. 그동안 7차례 원정에서 모두 패한 대구는 이날 승리로 지긋지긋한 ‘원정 징크스’를 해소했다.

백종철 감독은 이날 전술의 변화를 꾀했다. 후반기 들어 재미를 본 ‘제로 톱’ 전술이 타 팀들에게 노출돼 효과가 떨어지면서 새로운 전술로 변화를 준 것이 주효했다.

백 감독은 이날 발빠른 조형익을 원톱으로 앞세우고 산드로-아사모아-레안드리뉴-송창호-안상현을 미드필드에 포진시키는 변형전술로 승부수를 띄웠다. 특히 외국인 선수 아사모아-레안드리뉴-산드로를 동시에 투입하는 ‘배수의 진’을 쳤다. 수비라인은 최원권-이지남-조영훈-최호정으로 이어지는 포백을 가동했고, 이양종이 골문을 지켰다.

초반은 성남의 공세가 거셌다. 경기시작부터 성남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기에 급급한 대구는 전반 중반께 산드로의 중거리 슛을 시작으로 맞불을 놨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대구는 아사모아와 산드로의 짧은 패스에 이은 돌파로 상대 수비진을 위협했다.

대구는 전반 27분 고대하던 선제골을 터뜨렸다. 대구는 전반 27분께 조형익 성남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가볍게 날린 슈팅이 상대 수비수에 막혀 골라인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득점이 무산됐다.

하지만 코너킥 찬스를 얻은 대구는 레안드리뉴가 올려준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이지남이 헤딩슛으로 성남 골문을 열었다.이지남의 이 골은 자신의 시즌 2호골이자 대구의 올 시즌 원정 첫 승을 예고하는 골이었다.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대구는 장대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진행된 후반전에서도 성남과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대구는 후반 23분께 체력이 소진된 조형익을 빼고 김대열을 투입하며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다.

이후 양팀은 수중전을 치르면서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움직임이 느려져 추가 득점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대구 백종철 감독은 후반 32분 산드로를 빼고 장신 공격수 한승엽을 투입, 쐐기골을 노렸으나 추가골을 뽑지는 못했다. 대구는 후반 막판 레안드리뉴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노장 유경렬을 투입해 수비진을 더 강화하면서 다급해진 성남을 따돌리고 긴 승부를 1점차로 매조지 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홈에서 수원삼성에 1-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작년 7월 이후로 수원에 5연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전북 현대 이동국(34)의 8경기 연속골은 좌절됐다. 전북은 홈에서 꼴찌 대전 시티즌과 1-1로 비겼다. FC서울은 강원원정에서 홈틴 강원FC를 1-0으로 물리쳤다.지난해 도움왕 서울 몰리나는 10호 도움을 기록, 3년 연속 두자릿수 도움을 기록했다. 도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은 3연승을 달렸다. 승점 29점(8승5무6패)을 기록, 상위권 진입에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현대는 제주유나이티드를 4-0으로 꺾고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16일 전적(탄천종합운동장)
대구FC 1(1-0 0-0)0 성남 일화
△득점= 이지남②(전27분·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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