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저지방 부위, 고기 과자로 즐긴다
한우 저지방 부위, 고기 과자로 즐긴다
  • 승인 2013.07.1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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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기술개발 성공
속비촉진…소득증대 효과
한우를 이젠 과자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저지방 부위 소비 확대를 위해 소고기에서 간단하게 단백질을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 고기 과자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우 과자로 변신한 부위는 엉덩이 쪽 살인 우둔. 우둔은 70% 이상의 수분과 단백질, 지방, 그리고 소량의 탄수화물과 비타민, 미네랄로 구성됐다.

농진청은 우둔에서 인체의 근육을 형성하는 근원섬유 단백질만을 추출했다. 기존 추출법이 일반 물을 이용해 분쇄-추출-원심분리 3단계를 거치는 반면 농진청은 근원섬유 단백질이 소금에 용해되는 특성을 이용, 추출과 원심분리 과정만으로 원하는 단백질을 손에 넣었다.

이렇게 추출된 단백질에 밀가루와 소금, 설탕 등을 넣고 혼합해 숙성과 건조 과정을 거치면 한우 과자가 완성된다.

한우 과자는 고기에 조미를 해 건조시킨 육포와 달리 근원섬유 단백질로만 만들었기 때문에 일단 질기지 않다.

식감은 전병과 비슷해 바삭거림을 지니고 있으며 맛은 첨가하는 양념에 따라 달라지지만 한우 고기의 특유의 구수함을 지니고 있다.

농진청은 한우 과자 5g 1개를 먹는 것은 1g 정도의 고기를 먹는 것과 같으며 단백질 섭취량은 0.1g 정도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시중 도매가격이 100g에 1천800원 수준인 우둔 부위를 한우 과자로 만들면 원료 고기 대비 60% 정도의 소득 증대 효과가 있어 한우 저지방 부위 소비 촉진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 강근호 연구사는 “한우 고기 단백질은 인체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함유된 고품질”이라며 “앞으로 한우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이용, 다양한 가공 식품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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