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대구 수성구 A고등학교 학생 40여명이 지난 15일 점심 급식을 먹은 후부터 현재까지 설사와 구토, 복통을 호소하는 등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성구보건소는 이날 A고등학교를 찾아 학생과 교직원 등 1천800여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칼과 도마, 행주 등 가검물을 수거해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해 감염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수성구 노변동의 한 횟집에서 회를 먹은 10여명의 사람들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였고 지난달 23일에는 대구시 북구 A고등학교 학생 20여명이 야간자율학습 전 저녁 급식을 먹은 후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했다.
또 지난 20일에도 수성구 B중학교 학생 30명이 점심 급식 후 식중독균의 일종인 ‘장독소성 대장균’균에 감염, 구토와 복통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
이처럼 최근 들어 집단으로 식중독 의심 증상을 보이는 시민들이 늘어나면서 식약청은 여름철 식중독 주의보를 발령하고 비상 경계 태세에 들어갔다.
식약청 관계자는 “다음달까지 교육청, 시·도 등과 함께 합동 위생점검을 펼치고 급식소와 행락지 주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청소와 소독 상태 등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식중독은 기온이 올라가는 여름철에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에 여름을 앞두고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