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부동산 투자 수익률 큰 폭 하락
상업용부동산 투자 수익률 큰 폭 하락
  • 강선일
  • 승인 2013.07.2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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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2분기, 오피스·매장용빌딩 전분기보다 1.60%p·1.00%p↓

공급 증가·물량 적체로 소비심리 위축…임대수요 감소 큰 영향
대구와 경북지역의 올 2분기 상업용부동산(오피스 및 매장용빌딩) 투자수익률이 전분기 대비 큰 폭 하락세를 보였다. 공급증가에 따른 물량 적체와 함께 소비 및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임대수요 감소 영향때문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 2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투자정보 조사결과’에 따르면 2분기 대구지역 오피스 및 매장용빌딩 평균 투자수익률은 0.17%와 0.95%로 전분기에 비해 각각 1.60%포인트, 1.00%포인트의 큰 폭 하락을 나타냈다.

경북지역 역시 0.77%와 0.90%를 기록하며, 전분기에 비해 0.88%포인트, 0.8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 1.04%와 1.25%를 훨씬 밑돌고, 전분기 대비 하락률 0.63%와 0.36%를 웃도는 것으로 지역 상업용부동산 수익률이 크게 악화됐음을 보여준다.

지역 핵심 상권인 대구 동성로와 수성구의 경우 교통여건 등 입지조건은 양호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보험사 지점 통폐합 등의 영향으로 임대시장이 하향세를 그리는데다 신규점포 등의 물량공급은 늘어나면서 투자수익률 하락을 이끌었다. 경북 포항과 구미는 임차자 이주에 따른 공실 증가와 중심지 인근 재래시장 쇠퇴 영향 등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 역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지속과 거시경제 여건 악화로 인해 기업경기 부진이 여전한 가운데 오피스빌딩 공급증가에 따른 물량 적체와 소비 및 투자심리 회복세가 더딘 영향으로 투자수익률이 전국적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최근 4분기의 상업용부동산 투자수익률은 연5% 수준으로 올 2분기 기준 금융상품(CD) 연2.74%와 채권(국고채) 연2.67% 등 다른 자산 수익률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말 기준 대구지역 오피스 및 매장용빌딩 평균 임대료는 ㎡당 7천500원과 2만3천500원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경북지역도 7천400원과 1만4천500원으로 마찬가지였다.

상업용빌딩 평균 공실률은 대구가 10.2%와 11.3%, 경북은 10.4%와 13.9%로 전국 평균 8.8%와 9.1%를 웃돌았다. 이 중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대구 범어동 일대가 17.3%로 가장 높았다. 매장용빌딩 공실률은 대구는 계명대 인근과 칠곡이 24.1%와 20.5%로, 경북은 포항이 17.2%로 가장 높았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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