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워터파크서 물놀이중 사고
경주 워터파크서 물놀이중 사고
  • 김무진
  • 승인 2013.07.24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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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휩쓸려 2명 부상
최근 대구·경북지역 대형 워터파크에서 빈번히 물놀이 관련 사고가 발생해 시·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오후 3시께 경북 경주의 대형 물놀이시설인 블루원워터파크 파도풀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초등학생 A(9)군과 고등학생 B(16)군이 파도에 휩쓸려 부상을 당했다.

이날 블루원워터파크와 부상을 입은 초등학생 A군의 어머니 C(여·40)씨에 따르면 A군 등은 물놀이를 하던 중 풀장의 파도가 심하게 치면서 이에 휩쓸려 풀장 콘크리트 벽면에 부딪쳐 다리와 손 등을 다쳤다.

어머니 C씨는 “아들의 양쪽 허벅지 부분과 조카의 무릎·손이 심하게 긁히거나 살점이 떨어져 나가면서 많은 피를 흘렸다”며 “머리를 다치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워터파크 측에서 파도풀장 입장 시 어린이 및 노약자는 보호자와 함께 들어가야 한다는 안내판을 설치해 놓았지만 안전요원이 이를 안내하거나 어린이가 들어가는 것을 제지하지도 않았다”며 “안전요원들이 이를 제지하거나 안내만 제대로 해줬더라도 이 같은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사고와 관련해 워터파크 측의 무성의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다.

워터파크 측은 C씨가 항의하자 처음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취하다 뒤늦게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당한 A군 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5일에는 대구 스파밸리 야외풀장에서 대구 J초등학교 5학년 P(여·11)양이 25㎝가량 크기의 독사에 왼쪽 다리를 물리는 사고를 당했으며, 사고 이후 스파밸리는 제대로 된 응급처치를 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종오·김무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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