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금감원 공동 TF팀 내달 발족
금융지주-금감원 공동 TF팀 내달 발족
  • 승인 2013.07.25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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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장, 지주사 경영합리화 필요성 강조
금감원장-금융지주사회장간담회<YONHAPNO-0377>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 초청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최 원장은 “경영진의 성과보상체계를 재검토해 실적에 따른 보상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적자점포 정리, 중복비용 축소로 금융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금융지주회사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한 금융지주와 금융감독원 공동 태스크포스(TF)팀이 이르면 다음 달 꾸려진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저수익 국면을 벗어나려면 금융사들이 임원진의 성과보상체계를 점검하고 내부유보를 늘리는 등 자구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25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사 회장 초청 간담회에서 “금융지주사가 금융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에 이르지만 자산 규모에 걸맞은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며 “금융지주사와 금감원이 지주사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눌 TF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과제는 정하지 않았지만 금융사의 의견을 듣고 금융사에 애로사항으로 작용하는 규제나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다음 달 안에 TF를 발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F에는 금융지주사 부서장이나 임원급이 참여하되 필요할 경우 실무진이 참여하는 하위 TF도 만들 예정이다. 또 최 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금융지주사의 경영합리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경영진의 성과보상체계를 재검토해 실적에 따른 보상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며 “적자점포 정리, 중복비용 축소로 금융사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은행에 치우친 지주사의 사업구조와 이자이익에 치우진 은행의 수익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최 원장은 최근 은행에서 수표 위조 등 대형 금융사고가 있었던 점을 예로 들어 내부통제시스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부 금융지주사는 최고경영진이 교체되는 시기인 만큼 내부 규율이 해이해지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에 신경을 써줄 것과 기술력·성장가능성을 보는 중소기업 신용대출제도를 정착시켜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올해 12월 금융지주사 차원의 바젤Ⅲ 시행에 앞서 내부유보를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키워달라며 과도한 배당을 자제하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논란이 된 수수료 인상 문제나 직접적인 배당 자제 요구는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최 원장은 금감원이 수익 감소로 어려움에 처한 금융권을 지원하고자 금융회사의 해외진출 규제 완화에 힘쓰겠다며 “해외사무소 등을 활용해 현지 감독당국의 인허가 절차도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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