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값, 전세값 상승률 추월
아파트 매매값, 전세값 상승률 추월
  • 강선일
  • 승인 2013.07.2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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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주택시장 동향, 대구 0.59%·경북 0.71%↑

저금리 기조 월세 전환 늘어…전세대란 우려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6월말 취득세 감면혜택 종료에도 불구 오름세를 이어가며 이달 들어 전세가격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세가 상승률이 지표상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매매가 상승분 반영에 따른 실제 거래가 인상에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소유주들의 금융수익 하락 등으로 만기도래 전세물량의 매매 전환 및 (반)월세 전환도 크게 늘어나 하반기 전세대란마저 우려되는 양상이다.

28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주택시장동향’ 및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취득세 영구 인하 확정 후 매수하려는 관망세로 3주 연속 하락했음에도 불구 대구와 경북지역은 이달부터 지난 22일까지 각각 0.59%, 0.71%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같은기간 전세가격은 대구가 0.31%, 경북이 0.62% 올라 매매가 상승률이 전세가 상승률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장에서 실제 거래되는 전세가는 아파트 매매가 상승분이 반영되면서 체감 전세가는 지표상 전세가에 비해 상승률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대구 수성구와 달서구 일부 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매매가 대비 80∼85%를 넘어섰고, 이마저도 물량 부족으로 전세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에 비유되고 있다.

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최근 수년간 매매가 하락으로 ‘가슴앓이’를 하던 아파트 소유자들이 가격 상승세를 틈타 만기도래하는 전세물량의 매매 전환이나 (반)월세 전환 움직임이 더욱 뚜렷해져 전세물량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올 하반기 지역 아파트 입주물량이 예년보다 다소 늘기는 했지만, 이같은 지역 수요를 반영할 경우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대구 수성구에 있는 K공인중개사는 “지역 아파트시장의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자금력이 있는 세입자까지 매매는 물론 전세 구하기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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