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날리고 떡 만들고…우리는 한국인”
“연 날리고 떡 만들고…우리는 한국인”
  • 남승현
  • 승인 2013.07.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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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청, 다문화가정 ‘우리문화 체험의 날’ 운영
시교육청다문화가족우리문화체험
대구시교육청이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우리문화 체험의 날 행사를 갖고 있다. 다문화 자녀 학생들이 즐겁게 체험활동을 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고령 개실마을에서 전통 음식 만들기와 전통 문화 체험 떠나요!”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5일부터 내달 8일까지 관내 학교 다문화 가족들이 참여하는 ‘우리문화 체험의 날’ 행사를 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1회 때 마다 10가족 40여명의 다문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고령 개실마을에서 내달 8일까지 5회에 걸쳐 1박 2일 동안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의 문화와 역사를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고령 대가야 박물관에서 옛날 우리 조상들의 유물과 유적 견학을 통해 우리 역사 이해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에는 고령 개실 마을에서 연 만들기 및 날리기 체험, 엿 만들기, 떡 만들기, 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음식과 놀이 체험을 했다.

또 가족과 함께 준비해 온 재료로 저녁 지어 먹기, 가족 화합의 시간을 통해 각국의 문화 체험과 가족 간의 유쾌한 장기 자랑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26일에는 점필재 김종직 선생의 후손의 새거지인 개실마을 고택을 문화 해설사의 설명으로 견학을 했다.

캠프에 참가한 중국출신 김해숙(여·37)씨는 “가족이 다 같이 한옥에서 자는 것은 처음이다. 한옥이 어떤 곳인지 솔직히 궁금했다”며 “이번 캠프를 여름피서로 대신할 계획이며 전 가족이 참석 할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우동기 교육감은 “역사와 문화 등 우리문화 체험활동을 통해 다문화 가족에게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심어 주고,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기초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달구벌학당운영 △다문화가정 학생 온·오프라인 맞춤형 학습 지원△한국 바로 알기 체험 △찾아가는 한국어·문화 교실 등 다양한 다문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대구의 다문화 학생은 1천967명으로 지난해 1천583명보다 384명 증가했다.

이 중 유치원생은 134명, 초등학생은156명이 증가했다. 부모 출신 국가로는 중국, 베트남, 일본, 필리핀 순으로 많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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