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1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실시된다. 최근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18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해병 장병 8천여 명이 모내기를 비롯한 농로정비, 과수 적과 등 농가 활동들을 지원해 주민들의 시름을 덜어 줄 예정이다.
농촌 일손돕기는 1일 평균 700여명이 포항 및 경주지역에 투입, 한 가구당 3~4명 단위 소규모로 1천500여 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과거와 달리 농촌일이 과화학되어 기계로 농사를 짓지만, 일손 부족과 고령화로 인해 농사를 짓기 힘든 이때에 해병대 장병들의 조그만 손길이 더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부대는 대민지원하기 전에 농사경험이 있는 인원들과 조를 맞춰, 대민 지원의 행동요령을 교육하는 등 농민들의 시름을 덜어주고자 세심한 배려를 기울였다.
이번 농촌 일손돕기를 주관한 군수참모 중령 성규환(47)은 “봄철 농번기 대민지원은 농민에게 한해의 결실을 결정한다”며“그렇기에 해병대는 군사작전의 일환으로 생각하고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에서 실시하는 지원활동은 농촌 일손돕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최근 경주 및 포항일대 산불진화에 약 4천여 명을 지원하는 등 지난 한 해 동안 총 2만4천여 명이 각종 지원에 투입, 지역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해병대는 일손 부족으로 부대지원이 필요할 경우, 가까운 읍ㆍ면ㆍ동에 신청을 하고 포항시에서 이를 종합해 요청을 할 경우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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