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위조지폐 최다 범인은 ‘5천원권’
지역 위조지폐 최다 범인은 ‘5천원권’
  • 강선일
  • 승인 2013.07.3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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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번호 ‘77246’ 계열 은선없는 ‘다’ 순번 구권
올 상반기신고 151장…작년보다 51.6% 감소
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 및 시민들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이하 위폐)의 최다 범인은 ‘5천원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기번호 ‘77246’ 계열의 은선이 없는 ‘다’ 순번의 옛 5천원권이 가장 많이 신고됐다.

3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지역 금융기관 및 시민들이 발견해 경찰서에 신고한 대구·경북지역 위폐는 151장으로 작년 같은기간에 비해 161장(51.6%)이나 감소했다. 위폐 예방을 위한 홍보와 시민들의 위폐 관심 제고 등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권종별로는 5천원권이 81장으로 전년동기 231장보다 150장(65.2%)나 줄었고, 1만원권 68장(-8장), 5만원권 1장(-2장), 1천원권 1장(-1장) 등 모든 권종에서 위폐가 감소했다.

그러나 권종별 비중을 보면 5천원권이 53.6%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신고 위폐 2장 중 1장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만원권 45.0%, 5만원권 및 1천원권이 각각 0.7%를 차지했다.

또한 올 상반기 발견된 5천원권 위폐(81장) 중 80장은 모두가 기번호 ‘77246’ 계열의 은선이 없는 ‘다’ 순번의 옛 5천원권이었다. 한은 대경본부는 “(‘다’ 순번의 옛 5천원권은)1983년 6월 최초 발행됐으며, 은선 및 홀로그램 등이 적용되지 않아 ‘라’ 5천원권(은선 장착, 2002년6월), ‘마’ 5천원권(은선 및 홀로그램 장착, 2006년1월)에 비해 위조방지 장치가 크게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2004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지역에서 발견된 ‘77246’ 계열의 옛 5천원권은 총 3천692장으로, 5천원권 및 전체 위폐의 각각 90.7%와 46.9%를 차지할 정도로 위조 행위가 빈번했다.

올해 신고된 위폐의 신·구 은행권별로도 옛 은행권 84장(55.6%), 새 은행권 67장(44.4%)으로 옛 은행권 비중이 11.2%포인트나 높았다. 새 은행권 중 위폐가 가장 많이 발견된 권종은 1만원권(67장 중 65장)이었다.

한은 대경본부가 제시한 손쉬운 위폐 식별요령은 △밝은 곳에서 비춰보고 △보는 각도에 따라 기울여보고 △볼롤인쇄 부분을 만져보면서 세종대왕·신사임당 등의 인물초상과 우리나라 지도, 액면숫자와 태극, 4괘 무늬 등의 홀로그램이 번갈아 나타나고, 입체형 은선과 오톨도톨한 감촉 등의 위조방지 장치를 확인하면 된다.

한은 대경본부는 “위조지폐 발견시 사용자의 인상착의나 차량번호를 확인하고 지문채취가 용이하도록 취급에 주의하는 한편, 즉시 가까운 경찰서 또는 (한국)은행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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