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악취 걱정마세요”
“음식물쓰레기 악취 걱정마세요”
  • 김지홍
  • 승인 2013.07.3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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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 ‘EM 발효액’ 개발…주민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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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청이 지난 2009년부터 ‘EM 발효액’ 배양기를 설치, 대량으로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대구 남구청 제공

주부 박지혜(45·대구 남구 대명동)씨는 여름철마다 음식물 쓰레기가 쉽게 부패되면서 집안 곳곳에 퍼지는 악취와 초파리 때문에 곤혹을 치렀지만, 지난해부터 걱정이 사라졌다.

바로 친환경 유용미생물 ‘EM 발효액’ 덕분이다. 동 주민센터에서 나눠준 쌀뜨물 EM(유용 미생물군)발효액을 설거지 후 음식물쓰레기통과 싱크대 하수구에 뿌린 후, 음식물 냄새는 물론 초파리도 사라졌다.

박 씨는 “지인들이 건강한 화초 가꾸기에도 EM이 좋다고 해서 집에 가서 당장 시도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남구청은 대표적인 ‘여름철 고민’인 음식물쓰레기, 공중화장실 등의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대구 지자체 최초로 지난 2009년 ‘EM(Effective Micro-organisms, 유용 미생물군) 발효액’을 대량으로 개발, 지역 주민들에게 보급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M발효액은 일본 류큐 대학의 히가테루오 교수가 효모균 등 유익한 미생물 수십 종을 조합해 개발한 것으로 악취 제거, 수질 정화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분석을 토대로 구청에서 직접 배양기를 설치, 매년 30t 이상의 발효액을 생산해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형 식당 등에 쌀뜨물을 수거해 효소를 2주 동안 발효시킨 상태에서 질 좋은 EM발효액을 제조해 주민들이 생활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한 결과, 동 주민센터에는 EM발효액을 찾는 주민들이 증가하고 있다.

세안, 머리감기, 식물 재배뿐만 아니라 주방, 빨래, 욕실 등 청소할 때도 발효액이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어, 인기가 높다.

아울러 EM발효액 살포를 위한 전용 차량을 개발, 지역 공중화장실과 전통시장 하수구 등 악취 취약 지역과 공공시설 168개소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포하고 있다.

특히 매년 여름 휴가철이 되면 앞산공원, 신천둔지 등 피서지를 중점으로 다중집합장소에 악취 제거와 세균 번식 억제를 위해 EM을 살포, 쾌적한 환경 조성에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남구청 녹색성장계 한봉기 계장은 “친환경 EM발효액이 저비용 대비 고효율성이기 때문에 주민들에게 매우 반응이 좋다. 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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