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챔피언 김연아는 지난 10일 41일간의 국내 체류를 마치고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돌아갔다.
현지 도착과 함께 시차적응을 위해 하루 동안 휴식을 취한 김연아는 지난 12일부터 매일 두 차례 빙판 훈련을 정상적으로 치르고 있다.
김연아의 첫 번째 과제는 2009-2010 시즌에 선보일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을 결정하고 안무의 윤곽을 잡는 것이다.
캐나다로 돌아가기 직전 "머릿속에는 어는 정도 윤곽이 잡혀 있지만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말했던 김연아는 토론토 도착 이후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새 프로그램에 쓰일 배경음악
과 안무의 방향을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팬들이 기대하는 피겨퀸의 새 프로그램은 당분간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의 구동회 부사장은 19일 "김연아와 어머니의 요청에 따라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언론 인터뷰는 물론 훈련 장면의 미디어 노출도 최소화하기로 했다"라며 "올림픽 프로그램을 미리 공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구 부사장은 이어 "원래 새로운 프로그램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개하는 게 정상적이다. 밴쿠버 동계올림픽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모든 준비 과정을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라며 "언론의 관심을 크게 받는 상황에서 미리 공개했을 때 선수가 자칫 부담을 크게 느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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