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군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1사1병영운동 업무협약’, 군 간부대상 서비스 교육, 금융 및 재테크 교육 등 특화된 군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 측은 지난 3월 제50보병사단과 1사1병영운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 및 재테크 교육, 전역예정 장병들을 위한 지역기업 취업동향 정보 제공 등을 약속했다.

1사1병영운동 협약 중 눈에 띄는 마케팅은 군 간부들을 대상으로 대구은행 감성마케팅부 전문 CS강사들이 서비스 교육을 직접 실시한 것.

‘매너 업(UP), 매력UP!’을 주제로 간부들이 갖추면 좋은 이미지 메이킹, 직장 매너, 비즈니스 매너 등을 교육하며, 경직된 군부대 이미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군 간부들에게 가장 호응을 받았던 교육은 의례적으로 이뤄졌던 인사말을 바꾼 것으로 기존 ‘수고하세요’란 인사에 ‘네, 수고하십시오’라고 답했던 딱딱한 인사를 ‘강철! 좋은 하루 보내십시오~’란 인사로 바꿔 부대내 친밀 분위기를 만든 사례다.

감성마케팅부 전문CS강사 손현주 대리는 “교육전 미리 50사단을 방문해 담당간부와 교육내용에 대해 충분한 상의를 거쳐 군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사항을 교육해 반응이 좋았던 것 같다”면서 “친절 서비스에 강한 대구은행의 다양한 사례와 실습을 부대내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해 ‘군인은 딱딱하다’란 선입견을 바꿀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교육에 참가했던 군 간부는 “매너교육을 통해 군인의 카리스마를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한층 더 세련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며 “예절과 센스를 갖춘 50사단의 이미지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대구은행은 지난달 본점 비즈니스룸에서 50사단 선임간부(소대장)들을 대상으로 사회초년생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금융 및 재테크 교육을 실시해 호응을 받기도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군부대와 협업해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군 장병들을 위한 특화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해 제대 후에도 계속 거래하고 싶은 은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