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폭행 30대 구속
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폭행 30대 구속
  • 김지홍
  • 승인 2013.08.0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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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특별한 이유 없이’ 택시 기사와 경찰관을 폭행한 30대가 구속됐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5일 만취 상태로 택시를 타고 가다가 택시 기사를 폭행하고, 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후에도 난동을 부려 제지하던 경찰관을 깨무는 등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L(30)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L씨는 지난 1일 오전 6시 24분께 수성구에 있는 한 나이트클럽 앞에서 K(59)가 모는 택시를 탄 후 목적지를 말하지 않고 직진만 고집하면서 K씨의 얼굴 등을 주먹으로 10회 이상 때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L씨는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수성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된 뒤에도 쇠창살에 자신의 머리를 박는 등 난동을 피우고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의 종아리를 깨문 혐의도 받고 있다.

L씨는 특가법, 재물손괴죄 등 벌금미납 지명수배자로, 술에서 깬 뒤 ‘술을 많이 마셔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L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될 당시 테이저건(권총형 전기충격기)을 사용할 만큼 반항이 심했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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