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닥터헬기, 중증응급환자 ‘수호신’
경북 닥터헬기, 중증응급환자 ‘수호신’
  • 지현기
  • 승인 2013.08.0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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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 1개월만에 17명 이송
전문의 탑승 道 전역 출동
울진군의료원심근경색환자닥터헬기이송사진01
1일 김영숙씨가 심근경색을 일으켜 닥터헬기로 이송되는 장면을 제보자가 휴대전화로 촬영한 사진이다.

지난 1일 동해안으로 가족여행을 떠나던 김영숙(54·여·경북 경산시)씨는 갑작스런 가슴통증과 식은땀을 호소하며 119의 도움으로 울진군의료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심근경색을 의심한 의료진은 응급치료 시행 후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 김권 과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즉시 운항통제실에 기상상황을 확인하고 울진중학교 인계점으로 날아갔다.

안동에서 울진까지 소요시간은 23분.

환자를 인계받고 헬기 내에서 응급치료를 시행하며, 심장혈관조영술 준비를 요청했다.

병원도착 직후 안동병원 심장혈관센터 조현옥과장은 응급심혈관중재술을 시행했고, 입원치료 후 5일 퇴원했다.

지난달 5일부터 임무를 수행한 안동병원 닥터헬기가 1개월간 17명의 중증응급환자를 긴급이송 치료했다.

환자유형은 뇌질환(뇌경색, 뇌출혈 등)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심장질환(심근경색) 5명, 중증외상(출혈, 골절 등) 2명, 호흡곤란 및 약물중독 2명으로, 모두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였다.

출동지역은 울진을 비롯해 경북북부 전역에 분포했으며, 소요시간은 평균 12분으로 나타났으며 의성지역이 8분으로 가장 짧았고, 소요시간이 가장 긴 곳은 울진으로 23분이 걸렸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해 경북 전역에 출동하며, 도착시점부터 응급치료를 시행하고 항공이송 중에도 병원과 교신하며 병원 의료진과 장비를 대기시켜 1분 1초가 중요한 응급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정부사업으로 항공이송료는 무료이며, 헬기에는 인공호흡기, 이동형초음파기, 심장제세동기 등 첨단장비와 응급의약품을 탑재하고 있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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