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공고에 연봉 공개해 주세요!’
`채용공고에 연봉 공개해 주세요!’
  • 강선일
  • 승인 2009.05.20 18: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채용공고에 연봉 공개해 주세요!’

구직자 10명 중 9명은 기업이 채용공고를 할 때 연봉 공개를 해 주길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기업이 연봉 공개를 않는 관행 아닌 관행으로 인해 상당수 구직자들은 면접 혹은 최종합격 후 실망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건설취업포털 건설워커(www.worker.co.kr)와 이공계 채용포털 이엔지잡(www.engjob.co.kr)이 이공계 구직자 8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0.1%가 ‘채용공고 등록시 연봉을 공개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업 의사에 따라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는 응답은 9.9%에 불과했다.

‘채용공고를 할 때 연봉을 공개하지 않아 면접 혹은 최종합격 후 (연봉을 확인 뒤)실망한 적이 있는가’란 질문에는 응답자 84.1%가 ‘있다’고 답했다.

‘없다’는 응답은 15.9%에 그쳐 대다수 구직자들이 초기 채용과정에서 연봉 비공개로 인한 나쁜 기억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용포털이나 취업카페마다 연봉정보를 공유하는 메뉴와 관련서비스들이 활성화돼 있지만, 개인회원들이 익명으로 제공한 자료 중에는 신뢰도가 극히 낮은 자료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지적이다.

연봉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업 협조와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기업들은 대체로 연봉공개를 꺼리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건설워커는 △다른 기업과의 연봉비교에 대한 부정적 사고 △입사지원율에 미치는 영향고려 △개인역량별 연봉협상 △기타 회사방침 등이 기업이 채용공고시 연봉을 밝히지 않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건설워커 유종현 사장은 “나중에 알게 된 연봉수준이 구직자 기대치에 훨씬 못미칠 경우 해당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키울 수 있다”며 “기업들은 자사와 눈높이가 맞는 적임자를 신속히 채용하기 위해서라도 채용공고를 등록할 때 근로조건을 적극 공개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최소한 면접 전이라도 연봉수준을 공개해 면접 혹은 최종합격후 구직자들이 실망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