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공원 이전 후보지 선정 한달 앞, 첨예한 대립
달성공원 이전 후보지 선정 한달 앞, 첨예한 대립
  • 김주오
  • 승인 2013.08.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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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 “약속대로” 달성 “의혹없게”

선정 후에도 깊은 후유증 예고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후보지 선정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수성구와 달성군의 대립양상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대구시는 최종보고회(8월14일), 용역완료(8월26일), 9월 초 동물원 이전 입지선정 위윈회를 구성, 평가해 입지 선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달성군 하빈면 동물원이전 유치 추진위원회는 지난 3일 대구시와 대구·경북연구원에 “동물원 이전 입지선정은 정치적 의혹 없이 공정하게 추진해 달라”는 건의서를 전달했다.

달성 추진위는 건의서에서 지역간 균형발전, 동물복지를 위한 자연친화적 교외형 동물원 개발, 혐오시설 존치에 따른 인센티브 배려, 입지선정 평가항목에 대한 특정지역 사전내정 의혹해소 등이다.

또 민간투자에 실패해 지난 20년 동안 동물원 개발이 유보됐던 수성구 구름골은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대구야구장, 수성의료지구 개발 등 대구시의 각종 시설이 집중, 특화개발된 지역임을 감안해 새로운 개념의 동물원 개발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밖에도 기존 관람형태에서 자연친화적 교외형 동물복지형태로 개발하고 자연환경, 확장가능성 그리고 주변과의 문화·역사 연계성을 감안하면 하빈지역이 적당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 수성구의회 동물원 이전 특별위원회는 대구시가 수성구 구름골을 공원시설 중 동물원으로 결정된 내용을 무효·취소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또 다시 이전지를 선정하는 것은 분명히 위법행위라고 주장했다.

동물원 이전 특위는 최근 지역 변호사에게 법률 검토를 의뢰한 결과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동물원으로 결정·고시(2001년 1월 8일자)한 내용이 철회되거나 무효·취소되지 않는 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달리 입지선정을 할 수 없다는 의견을 받은 만큼 수성구 구름골이 아닌 다른 곳을 이전지로 선정하는 것은 분명히 위법행위라며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이처럼 수성구와 달성군간 유치 경쟁이 치열하면서 입지 선정 후 주민들의 갈등이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삼조 특별위원장은 “대구시는 더 이상 동물원 이전 대상입지와 관련, 주민간 갈등과 분쟁을 촉발하는 행위를 그만두고 20년 전부터 구름골에 동물원을 조성할 계획을 그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술·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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