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Y중 답안지분실 축소은폐 의혹
포항 Y중 답안지분실 축소은폐 의혹
  • 포항=이시형
  • 승인 2009.05.20 20:1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속보=포항 Y중학교 측 일부 교사의 관리감독 소홀로 수학시험답안지 분실사태가 일어난 가운데, 학교 측의 축소은폐 의혹과 함께 학사행정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항 Y중학교는 수학시험 답안지 분실(본지 20일7면 보도) 사실을 시험당일인 지난 12일 확인하고도, 곧바로 포항교육청에 보고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처리하다가 문제가 불거졌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의 항의를 받자, 학교 측은 18일에야 구두로 포항교육청 해당과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16일 실시된 재시험 문제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자, 절대 평가되는 내신등급문제로 수학 우수학생들의 피해가 예상돼 일부 학부모의 반발이 확산될 전망이다.

일부 학부모는 “학생들의 장래가 걸려 있는 성적표관리를 이렇게 하다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말했다.

학교 측은 “시험당일 수학OMR카드 분실을 확인한 후 전 교직원이 답안지를 찾기 위해 화장실과 쓰레기통 등 모든 곳에 대해 밤늦께까지 찾았지만 없었다”며 “학교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하고 재시험 결정한 후, 시험난이도가 비슷한 문제를 출제해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다”고 해명했다.

학교측은 “답안지 분실사태가 일어나 재시험 이외에는 대안이 없었다”며 해당교사에게 경위서를 받고, 정확한 실태 조사한 후 학교 징계절차에 의해 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포항 교육청관계자는 “Y중학교 3학년6반 학생들과 시험감독 L교사, 해당과목 C교사를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시험당일 시험감독 교사가 답안지를 회수해 수학과목교사의 책상에 올려놓은 과정에서 분실된 것 같다”고 말했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