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게 “쉬쉬”…수도권 이전설 다시 불거져
동국대 경주병원이 내과 병동자체를 폐쇄한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이런 사실을 숨겨온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일고 있다.
동국대 경주병원의 내과병동 폐쇄는 더 이상 경주지역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지 않고 정신병원 병상을 늘려 정신병원 중심으로 운영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경주 최대 의료기관이자 서민병원으로 큰 몫을 담당해왔던 동국대 경주병원의 내과병동 폐쇄는 경주시와 지역민들에게 충격적이 소식이다.
시 관계자는 11일 “내과병동 폐쇄 소식을 처음 들었으며 사실이면 경주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국대 경주병원은 경북도와 경주시로부터 많은 예산을 배정 받아 왔으며 한수원으로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응급실 확장 및 힐링센터 건립을 위해 40억원을 지원 받은 뒤 내과병동을 폐쇄 하는 것은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경주시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경영상 적자라는 점을 발표할 때마다 적자 손실에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해왔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일부 병동을 폐쇄했고 내과 응급환자는 정형외과 및 여러 다른 병동으로 분산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는 간호사 인력이 보충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병동에 근무하고 있는 모 간호사는 “의료 및 간호부분 직원에 대한 인력보충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병원을 계속 운영 한다면 더 많은 전문 인력이 빠지는 사태가 발생해 내과병동 외 타 병동도 조만간 폐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역의 의료관계자는 “경주지역 대학 간호과에서 간호사를 배출하는데도 간호사가 없어 뽑지 못한다는 말은 믿기가 힘들다“면서 ”앞으로 일산이나 분당 혹은 서울쪽으로 경주병원을 이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 1991년10월 개원해 3만7천752㎡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8층, 430병상에 30여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동국대 경주병원의 내과병동 폐쇄는 더 이상 경주지역에서 종합병원을 운영하지 않고 정신병원 병상을 늘려 정신병원 중심으로 운영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
경주 최대 의료기관이자 서민병원으로 큰 몫을 담당해왔던 동국대 경주병원의 내과병동 폐쇄는 경주시와 지역민들에게 충격적이 소식이다.
시 관계자는 11일 “내과병동 폐쇄 소식을 처음 들었으며 사실이면 경주의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동국대 경주병원은 경북도와 경주시로부터 많은 예산을 배정 받아 왔으며 한수원으로부터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돼 응급실 확장 및 힐링센터 건립을 위해 40억원을 지원 받은 뒤 내과병동을 폐쇄 하는 것은 경주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경주시는 동국대 경주병원이 경영상 적자라는 점을 발표할 때마다 적자 손실에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적 지원을 해왔다.
이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일부 병동을 폐쇄했고 내과 응급환자는 정형외과 및 여러 다른 병동으로 분산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는 간호사 인력이 보충 되지 않아 어쩔 수 없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병동에 근무하고 있는 모 간호사는 “의료 및 간호부분 직원에 대한 인력보충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병원을 계속 운영 한다면 더 많은 전문 인력이 빠지는 사태가 발생해 내과병동 외 타 병동도 조만간 폐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역의 의료관계자는 “경주지역 대학 간호과에서 간호사를 배출하는데도 간호사가 없어 뽑지 못한다는 말은 믿기가 힘들다“면서 ”앞으로 일산이나 분당 혹은 서울쪽으로 경주병원을 이전 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대 경주병원은 지난 1991년10월 개원해 3만7천752㎡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8층, 430병상에 30여개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다.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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