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날 인터뷰> 영남가정폭력상담소 박경규 소장
<부부의 날 인터뷰> 영남가정폭력상담소 박경규 소장
  • 김도훈
  • 승인 2009.05.20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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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 만들기 위해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야"
“부부 사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화’입니다.”

부부의 날을 하루 앞둔 20일 영남가정폭력상담소 박경규(53) 소장은 “부부간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진심어린 대화”라고 강조했다.

성장배경이 다른 두 사람이 만나 같은 목표를 향해 수 십 년을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부분 결혼을 하는 남녀는 상대를 이해하려 하기 보다는 이해받는 것이 당연하다는 기대를 갖고 출발하게 됩니다. 그러나 쉽게 오해가 쌓이고 갈등이 생기게 되는 게 현실이죠. 남녀는 생물학적으로도 다를 뿐더러 개개인의 성격이나 자라온 환경 또한 다르기 때문에 이는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박 소장은 최근 불황이 이어지면서 경제적 갈등으로 이혼을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어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실직, 사업실패 등으로 가정에 경제적 어려움이 닥치면 남편은 ‘아내에게 환영받지 못한다’는 자격지심을 갖게 되고 서로 간의 대화가 단절되며 쉽게 갈등에 이르게 됩니다. 이 모든 게 대화가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일이죠.”

박 소장은 행복한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자신을 먼저 변화시키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자신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먼저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부만의 대화법을 만들어 실천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믿음이 쌓이게 될 테니까요.”

부부의 날이 상술에 이용되거나 이벤트성 기념일에 그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박 소장은 다소 상업화 되더라도 긍정적 효과가 더 클 것이라며 이 같은 기념일이 더욱 많아졌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상업화 되더라도 부부를 위한 기념일이 더욱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부부사이에서는 배우자의 생일과 결혼기념일 정도 챙기는 게 일반적이죠. 그러나 이 같은 날이 많아진다면 그만큼 자주 배우자를 생각하게 되고 부부사이도 더욱 돈독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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