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정자서 더위 식히세요”
“자연 속 정자서 더위 식히세요”
  • 남승현
  • 승인 2013.08.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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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생활체육공원 준공
족구장·산책로도 갖춰
사진-수성생활체육공원
수성생활체육공원 준공식후 참석자들이 정자에 앉아 얘기를 나누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 수성생활체육공원 준공식이 열린 지난 9일 오전.

이날 준공식이 열린 대구 수성구 지산동 수성생활체육공원 주차장에는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주민들이 천막 아래 앉아 연신 부채를 부치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앉아 있기만 해도 땀이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더위로 지산2동 새마을협의회부녀회가 나눠준 수박화채는 주민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높은 불쾌지수로 자칫 짜증이 날 수도 있었지만 주민들은 욱수농악회가 식전 행사로 마련한 풍물놀이 공연 한판에 어깨춤까지 추며 더위를 쫓아냈다.

이날 공원 주차장은 한바탕 동네잔치라도 벌어진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성구청이 구민 건강증진과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 2011년 12월부터 조성하기 시작한 수성생활체육공원은 족구장, 야외형 헬스기구, 산책로, 정자 등이 갖춰진 종합 휴식공간이다.

주민들의 체력증진은 물론 17종 1만7천600여 그루의 교목과 관목류가 식재돼 있어 요즘같이 무더운 한여름 더위를 피하기에 적당하다.

수성구 지역에 처음으로 조성된 생활체육공원이라는 의미와 더불어 43개의 주차면을 제공, 인근 지역의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생활체육공원에는 족구장을 비롯해 다양한 건강기구들이 마련돼 있어 주민들의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최근 우리 구에 도서관이나 청소년수련원들이 새롭게 들어섰고 4차 순환도로와 도시철도 3호선까지 준공되면 주민들이 더욱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라고 했다.

준공식 참석자들은 테이프 커팅식을 마친 직후 새롭게 단장한 수성생활체육공원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뙤약볕 아래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주민들은 공원 이곳저곳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들여다봤다. 공원 주차장을 지나 등산로를 걷다 보면 어느덧 푸른 잔디광장이 나오고, 잔디광장을 등지고 언덕을 오르면 주민들을 위한 생활체육시설인 족구장과 야외헬스기구들이 나타났다. 공원 꼭대기까지 올라가니 시원한 정자가 주민들을 반겼다.

권정숙(55·지산2동)씨는 “공원이 준공되기 전 이곳은 운동기구도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그냥 산’이었다”며 “하지만 공원이 제 모습을 갖추면서 이곳을 찾는 주민들도 늘어나고 있다. 운동을 안 하던 주민들까지 운동을 하게 만드는 곳”이라고 했다.

김주오·김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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