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도 제일 첩첩산중인 승부역은 온통 하얀 눈밭으로 쌓여 있어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낭만적인 `기차 여행’의 최적 코스다.
태백선 눈꽃열차의 핵심 구간만 운영하는 `환상선 눈꽃열차’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추전역’과 최오지 간이역 `승부역’을 거치는 기차여행 코스다.
특히 열차가 아니면 접근하기 어려운 승부역은 `한국의 시베리아’라는 별명이 있는 봉화군에 속해 있는 역인 만큼 겨울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승부역 맞은편 비룡산까지 연결돼 있는 눈 쌓인 산속을 걸어 보는 산책코스(약 15분 코스)는 소복이 쌓인 눈을 밟는 재미와 함께 겨울설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계곡의 눈썰매장은 주민들이 예전 방식으로 만든 눈썰매를 경험할 수 있어 노인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이밖에도 이승만 대통령의 친필이 적힌 `영암선기념비’와 `출렁다리’도 함께 볼수있는 코스이기도 하다.
오는 16일에는 최오지 승부역 일대를 테마로 운행되는 `환상선 눈꽃열차’운행 11주년을 맞아 축하 기념행사가 있을 예정이다.
당일 환상선 눈꽃열차를 이용하는 모든 관광객 전원에게는 군청직원들과 승부역 주민들이 준비한 옥수수시루떡, 호박죽, 삶은 감자, 옥수수엿술 등 다양한 토속음식을 무료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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