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너 “나도 이제 메이저 챔프”
더프너 “나도 이제 메이저 챔프”
  • 승인 2013.08.12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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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골프대회
2위 퓨릭 2타 차 따돌려
더프너-생애첫메이저대회우승
제이슨 더프너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천163야드)에서 막내린 PGA챔피언십 골프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높이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이슨 더프너(36·미국)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제95회 PGA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더프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골프장 동코스(파70·7천16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더프너는 2위 짐 퓨릭(미국)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우승 상금은 144만5천 달러(약 16억원)다.

3라운드까지 퓨릭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더프너는 이로써 2년 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더프너는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과 HP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데 이어 개인 통산 3승째를 거뒀다.

더프너는 이날 아이언샷을 홀 옆에 척척 붙이며 쉬운 버디 기회를 여러 차례 만들었다.

4번 홀(파5) 버디로 퓨릭과 동타를 이룬 더프너는 5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다시 한 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후 8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과 거의 30㎝ 거리로 보내 가볍게 한 타를 줄인 더프너는 9번 홀(파4)에서 퓨릭이 한 타를 잃은 덕에 오히려 2타 차로 달아났다.

16번 홀(파4)에서 더프너는 아이언샷에 절묘한 백스핀을 걸어 50㎝ 버디를 낚아 좀처럼 퓨릭에게 역전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퓨릭이 이 홀에서 약 4m 버디를 잡았지만 그보다 훨씬 가까운 거리에 공을 보내 놓은 더프너에게는 별다른 위협이 되지 못했다.

2타 차 간격을 유지한 더프너는 17,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타수를 잃었으나 퓨릭 역시 똑같은 성적에 그치면서 더프너의 우승이 확정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둘은 나란히 세 타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퓨릭이 먼저 보기로 홀아웃하면서 더프너는 편안한 마음으로 파 퍼트와 보기 퍼트를 할 수 있었다.

더프너는 우승을 차지한 뒤 아내 어맨다와 포옹하고 나서 키건 브래들리(미국)와도 부둥켜안았다.

브래들리는 2011년 이 대회 연장에서 더프너를 꺾고 우승한 선수다.

더프너는 “매우 긴 하루였다. 우승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고 기뻐하며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277타로 잭 존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와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4오버파 284타,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우즈가 프로 데뷔 이후 72홀을 모두 마친 메이저 대회에서 30위대 순위를 기록하지 못한 것은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 40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코리안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는 5오버파 285타, 공동 47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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