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두류야외수영장에는 아이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거나 삼삼오오 그늘에 모여 쉬고 있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어린이 풀장에 있는 50m 높이의 물 미끄럼틀은 남녀노소 가장 즐기는 시설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만으로도 시원해 보였다.
뜨거운 햇살에 지친 이용객들은 나무그늘 아래에 자리를 펴고 누워 휴식을 취하거나 수박 등을 먹으며 느긋한 오후를 보내고 있었다. 어린이 풀장 옆에 있는 성인용 야외풀장에는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는 대학생들이 모여 수중 게임 등을 하며 더위를 날리고 있었다.
이날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7.9도를 가리켜 가만히 있어도 땀이 나는 날씨여서 수영장을 찾은 시민들도 30분이상 물놀이를 하기 힘들정도였다.
두류수영장 관계자는 “폐장을 일주일 앞두고 있지만 30일 넘게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평일과 주말 할것없이 이용객이 많다”고 말했다.
정민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