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관공서 주차장은 모두의 공간
<발언대> 관공서 주차장은 모두의 공간
  • 승인 2009.05.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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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자동차가 보급되면서 우리나라의 좁은 땅덩어리에서 주차할 공간을 찾는 것은 큰 골칫덩이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어느 도로를 가더라도 차량이 빽빽하게 줄지어 주차되어있고 관공서나 금융기관의 주차장도 만원을 이룬다. 그러나 업무상 용무를 위해 마련된 관공서 주차장이 얌체 장기주차 운전자들 때문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실제 업무상으로 가까운 동사무소를 찾아 차량을 주차할 빈 공간을 찾으면 오히려 횡재한 기분으로 주차하게 된다. 그러나 일반 유료주차장은 빈자리가 드문드문 보인다. 운전자들이 주차요금을 절약하거나 불법주정차 단속을 피하기 위해 관공서 주차장을 애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주차선 안에 제대로 주차한 차량은 양반이다. 이중주차나 대각선 주차를 해두고 나가는 운전자도 있어 다른 운전자들에게 큰 불편을 안겨주고 있다. 관공서에 아무런 용무 없이 주차를 위해 찾는 운전자들을 마땅히 처벌할 방법도 뚜렷하지 않아 얌체주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게다가 친절과 봉사를 첫째로 생각하는 공무원이 일반인들에게 불만어린 충고를 하는 일도 쉽지 않다. 이제는 관공서 주차장에 용무 없이 차량을 주차하는 일은 삼가 하기 바란다. 자신의 세금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세금도 포함되어 만들어진 주차장이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공유되어야 할 공간이기에 나로 인해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정기화 (mnz123@np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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