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상식>침수차 구별법
<자동차 상식>침수차 구별법
  • 김종렬
  • 승인 2013.08.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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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고 에어컨 틀면 악취·곰팡이 냄새
시트틈새 부위 등 금속 녹슬었는지 확인
올해는 장마가 유난히도 길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긴 장마와 함께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건물과 자동차가 매몰되는 등 많은 피해를 주었다. 특히 급작스런 폭우로 인해 주차한 자동차와 주행하던 자동차가 침수되는 피해도 많았다. 본격적인 여름이 끝이 나면 이러한 침수자동차가 중고시장에 매물로 많이 나오게 된다. 침수차는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중고차 구입시 주의해야 한다.

침수차는 보험개발원의 사고이력조회를 통해 자기차량손해 보험으로 침수차를 수리한 경우 침수여부를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침수차이나 보험으로 자동차를 수리하지 않으면 사고이력조회로 나타나지 않으므로 잘 살펴보아야 한다.

우선 자동차의 냄새로 침수차를 확인해야 한다. 침수차는 아무리 건조해도 악취나 곰팡이냄새를 쉽게 제거할 수가 없다. 특히 문을 닫고 에어컨을 틀어보면 악취와 곰팡이냄새를 확실하게 알 수가 있다.

침수차는 외관보다는 실내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시거잭에 면봉을 넣어보면 모래나 진흙이 발견되거나, 시트틈새나 좌석의 레일과 헤드레스트 부위 등의 금속이 녹슬지 않았는지, 이물질이 있는지도 확인해야한다. 무엇보다도 안전벨트를 당겨보면 끝부분에 진흙의 흔적이 남아 있다면 침수차라고 볼 수 있다. 보통 안전벨트의 뭉치가 실내 바닥근처에 있기 때문에 반침수차라고 해도 표시가 난다. 또한 실내의 휴즈박스를 열어보면 침수차는 휴즈부분 등에 녹이 발생했거나 물때가 있으며, 휴즈박스 부근이나 핸들 아래 부분의 실내 배선커넥터부분도 확인해야 한다.

다음으로 엔진룸을 살펴보아야 한다. 침수가 돼 엔진에 물이 들어갔다면 엔진에는 치명적인 손상이 오게 된다. 엔진을 교체하지 않은 이상 부분수리로서는 나중에 엔진결함이 반드시 생기게 된다. 엔진룸의 배선이나 휴즈박스를 확인하고, 부품의 많은 부분이 연식에 비해 새것이면 침수차로 의심할 수가 있다.

마지막으로 연료주입구처럼 캡으로 막혀져 있는 부분은 세척이 소홀할 수가 있으므로 녹이나 이물질을 확인하고, 스페어타이어 보관하는 공간도 침수시 부식이 잘되는 부분이므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제공: 김연수 교수 한국폴리텍대학 달성캠퍼스 자동차학과(자동차정비기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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