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취업자 수 줄었다
대구·경북 취업자 수 줄었다
  • 강선일
  • 승인 2013.08.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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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고용동향…실업률은 계속 상승세

젊은 층, 수도권 인구유출과 상관 관계
대구지역 취업자수가 전년동월 대비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작년 1월 이후 증가세를 이어가던 경북지역 취업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대로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 모두 2개월 연속 상승세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취업자는 119만9천명으로, 작년 같은달에 비해 2만7천명 감소했다. 2011년 10월 이후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증가세가 지속되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른 지난달 대구지역 고용률은 57.8%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같은기간 실업자는 5천명 늘어난 4만5천명으로 실업률이 0.4%포인트 상승한 3.6%를 기록했다. 대구지역 실업률은 지난 5월 2.9%를 저점으로 6월 3.3%, 7월 3.6%로 두달 연속 상승세다.

경북지역 취업자수도 1천명 줄어든 141만2천명을 기록했다. 작년 1월부터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던 취업자 수가 지난달에는 감소로 돌아섰다. 고용률도 62.9%로 0.7%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전년동월에 비해 1만7천명 늘어난 5만4천명으로 파악돼 실업률이 1.1%포인트 상승한 3.7%를 기록했다.

대구와 마찬가지로 지난 5월 2.1%이던 경북지역 실업률은 6월 3.0%, 7월 3.7%로 두달 연속 상승세다.

이 같은 지역 고용시장 악화는 양질의 일자리 부족으로 인해 25~29세 연령층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 등지로 떠나는 인구 유출과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대구의 올 2분기 현재 인구 순유출률은 -0.11%(2천713명)로 16개 시·도 중 서울(-0.27%) 부산(-0.15%) 다음으로 높다. 이로 인해 지난달에만 일자리가 있거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경제활동인구(취업자+실업자)가 2만3천명이나 감소했다. 또 구직활동을 아예 포기한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2천명이나 늘었다.

아울러 대구와 경북 모두 지난달 상용근로자가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9천명(-1.7%), 1만3천명(-2.4%) 감소해 고용의 질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달 전국의 취업자수는 2천547만3천명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36만7천명이나 늘었다. 이는 작년 10월 39만6천명 증가 이후 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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