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곡 ‘니가 뭘 알아’ 인기몰이
‘전국TOP10가요’ TBC 제작
고정출연자로 대구 방문
잘생긴 외모로 배우·CF 활약
어릴적 가수의 꿈 이루기 위해
공백기 딛고 트로트 앨범 발표
조용필처럼 롱런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차민기는 앞으로 대구에서 자주 볼 수 있다. SBS의 인기가요 프로인 전국탑텐가요가 광주 민영 방송인 KBC에서 대구 민영 방송인 TBC로 제작처가 변경되면서 전국탑텐가요의 고정출연자로 대구를 찾게 된다.
“대구의 느낌은 화끈함이에요. 음식도 화끈하고, 날씨도 화끈하고, 시민들도 정이 많아 올 때마다 행복을 얻어 가지요. 대구와 인연을 맺게 돼 기대와 설레임이 큽니다.”
대구와 자주 만나게 될 차민기는 가수 이전에 배우로 먼저 출발했다. 2001년 이영자 이민우가 진행을 맡은 신인 발굴 프로그램 MBC ‘스타 레볼루션’을 통해 배우로 정식 데뷔했다. 원빈을 닮은 외모로 데뷔하자마자 SBS 아침극 ‘당신 곁으로’에 주연급 배우로 발탁되는 기염을 토하며 배우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KBS드라마 학교에 캐스팅되며 존재감을 알렸다.
꽃미남인 그를 CF에서도 눈여겨본 것은 당연했다. 가수 백지영, 배우 이태란, 김명민 등 당대 최고의 스타들과 CF 광고도 여러 차례 찍으며 배우와 CF계를 오갔다. 이후 군 입대와 제대 후의 사업 등의 공백기로 대중에게서 멀어지는가 싶더니 10여 년 만에 ‘니가 뭘 알아’를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다시 돌아와 승승장구하고 있다.
“배우가 아닌 가수로 변신할 때 망설임도 있었지만 어릴 적 가수의 꿈을 접을 수가 없었어요. 트로트 가수로 무대 위에서 관객들의 환호가 열기를 느끼는 지금이 제 인생에 가장 황금기인 것 같아요.”
신곡을 발표하자마자 부산 광주 대전 대구 마산 등 지역 성인가요 가요무대에서 러브콜이 이어졌고, 배우 원빈과 박정철을 닮은 외모와 로맨틱한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구성진 트로트 음색으로 대중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신곡발표 6개월만에 각종 성인가요 차트 상위권을 석권하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의 배경음악으로 사용되는 등 실력을 인정받았다. ‘니가 뭘 알아’는 성진우의 ‘딱이야’를 작곡한 김민진의 노래로 착착 감기는 멜로디가 인상적인 노래다.
그의 다방면에서의 예능적인 끼는 예능프로에서도 빛을 발해 KBS 2TV ‘해피 선데이’의 ‘남자의 자격과 ‘비타민’, KBS 1TV ‘아침마당’ 등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앞으로 그의 변신이 어디까지일지 그는 만능 엔터테인먼트 기대주다.
“조용필 선배님처럼 오래 가는 가수로 남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노래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에서 연기와 예능도 해 보고 싶어요. 요즘은 만능 엔터테인먼트가 대세고 저 역시 잠재된 끼가 있는 만큼 다양한 무대에서 펼쳐보이고 싶어요.”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