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감사 납시오~”
“경상감사 납시오~”
  • 최연청
  • 승인 2009.05.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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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감사 납시오~”

22일 오후 재현되는 경상감사 도임 순력행차 행사 중 교인식(交印式)에서 김범일 대구시장이 조선시대 경상감사와 현 대구시장 간 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업무 인수인계 식을 가진다.
대구시는 이날부터 열리는 동성로축제를 축하하고 조선시대 감영이 있었던 대구의 역사성을 되살리기 위해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사를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5시까지 중구 및 동성로 일원에서 재연한다.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에서는 깃발을 높이 든 취라척(취타대)의 씩씩한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갑주로 무장한 군사들이 보무도 당당히 감사행렬을 이끈다. 중방(비서관)과 검률(사법관), 나장(나졸)들이 앞뒤로 따르고, 가마에 올라탄 감사가 위풍당당하게 대구시내 중심가 일대
를 돌며 순력행차를 벌인다.

경상감영은 1601년 선조34년부터 310년간 253명의 관찰사가 근무했던 곳으로 대구가 영남지역의 정치·경제·문화·교육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이 된 역사적인 명소다.

도임순력행차는 400명으로 이뤄진 행차대가 종로초등학교를 출발, 동아백화점→시청사거리→공
평사거리→삼덕지구대→봉산육거리→통신골목→대구백화점→2.28공원→한일극장앞→중앙사거리→종로초등학교까지 4㎞구간에서 퍼레이드를 펼치게 된다.

퍼레이드의 선발대에는 제2작전사령부 군악대와 의장대가 앞장서 구경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뒤로 풍물단이 흥을 한껏 돋우며 나아가면 이어 말을 탄 호위 군사들이 기선을 제압하며 행진한다. 경상감사 도임행차기 및 각종 깃발들이 장관을 이룬 행렬과 전통취타연주대를 앞세운 장엄한 경상감사순력 행렬이 뒤를 잇고 이어 201특공여단으로 이루어진 군관과 군사 무리들이 따르며 행진, 시민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오후 4시부터 한일극장 건너편에서는 열리는 경상감사 교인식(交印式)은 조선시대 경상감사와 현 대구시장간 400년이라는 시간을 뛰어넘는 업무인수인계의식을 재연하는 것으로 조선시대 경상감사가 현 대구시장에게 업무인수인계를 하게 된다. 교인식은 대구경제성장 및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기원하는 기원문 낭독과 관인(官印)전달, 기념촬영으로 이어진다.

시는 경상감사 도임순력행차 실시에 따라 중부경찰서를 출발, 동문로를 따라 시청사거리, 삼덕파출소, 봉산육거리, 통신골목, 대구백화점과 한일극장을 잇는 구간별 교통통제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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