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전국 최초 호신술 동영상 제작
영남대, 전국 최초 호신술 동영상 제작
  • 남승현
  • 승인 2013.08.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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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길이 ‘위기탈출 101’
초보자도 쉽게 실전 응용
위험 상황 다양한 팁 제공
영남대전국대학최초호신술동영상
영남대가 대학 최초로 호신술 동영상을 기획제작해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하고있다(왼쪽부터 제작에 참여한 박성연씨, 문기라 연구원, 최문기 강사)
‘호신용 최루액은 치한이 접근할 때까지 숨겨두었다가 근접했을 때 바람을 등지고 뿌린다. 손목을 잡힌 경우, 엄지손가락이 위를 향하도록 손목을 틀어 위로 당겨 빼낸다’

영남대가 전국 대학 최초로 호신술동영상을 제작해 배포에 나섰다. 19일 영남대에 따르면 최근 홈페이지(www.yu.ac.kr)와 성희롱·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http://sisters.yu.ac.kr)에는 호신술동영상 ‘위기탈출 101’이 게재됐다.

‘101’은 영어권에서 ‘초보의’, ‘입문의’라는 의미로 초보자들도 쉽게 실전에 응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호신술들이 5분 길이의 동영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직접 출연해 호신술을 시연한 영남대 체육학부 1학년 박성연(여·20)씨는 “최근 성폭력 사건 소식이 너무 많이 들려 밤길 혼자가기도 무서웠는데, 이번에 배운 호신술이 매우 유용할 것 같다. 힘이 아니라 기술로 힘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동영상에는 ‘이어폰을 꽂은 채 걸어 다니는 것 절대금지’ ‘휴대전화 단축번호 1번에 ‘112’ 지정하기’ ‘호신용품 소지하고 다니기’ 등 위험을 예방하거나 위기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간단한 팀들도 제공되고 있다.

동영상을 기획·제작한 영남대 성희롱·성폭력상담소 문기라 연구원은 “지난 학기에 ‘내 몸 지키기 프로젝트’로 실시한 호신술 특강을 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아 동영상으로 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튜브에도 올리는 등 보다 많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남대 성희롱·성폭력상담소장 문용선(43, 원예생명과학과) 교수는 “성희롱·성폭력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성존중, 배려와 소통의 문화, ‘내가 소중한 만큼 타인도 소중하다’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가정과 사회가 함께 노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영남대 성희롱·성폭력상담소는 2011년 개소, 교직원 및 학생들을 위한 성희롱·성폭력·성매매 예방교육 및 예방캠페인, 성건강 검진, 피임교육, 성희롱·성폭력 피해신고 접수 및 상담, 사건처리 등을 전담하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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