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희망프로젝트 신청자 10명 중 4명이 60세 이상 노인
대구 희망프로젝트 신청자 10명 중 4명이 60세 이상 노인
  • 천혜렬
  • 승인 2009.05.2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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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희망근로 프로젝트 사업에 60세 이상 노인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신청자 가운데 노인인구의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대구시는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근로 사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8개 구·군 읍·면사무소와 동 주민센터에서는 지난 11일부터 ‘2009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신청자를 모집하고 있다.

선발 기준을 ‘만18세 이상 근로능력이 있는자’로 정함에 따라 일부 지자체에서는 70세 이상 노인들까지 창구마다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1일 마감결과 1만3천563명 모집에 1만8천271명이 신청한 것으로 최종 보고됐다.

이미 모집정원을 넘어 135% 수준에 이르렀다.

연령별 분포를 보면 60~69세 노인층이 5천890명으로 전체의 32.2%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50~59세까지의 연령층이 5천12명(27.4%),40~49세가 3천371명(18.5%)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71세 이상 노인 1천767명(9.7%)이 신청해 60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41.9%를 차지했다.

71세 이상 노인의 신청은 30~39세 신청자 1천580명(8.6%)보다도 많았으며 20~29세는 613명(3.4%), 19세 미만은 38명(0.2%)에 그쳤다.

주목할 만한 점은 신청자 가운데 30대와 40대에서 여성의 비율이 각각 67.2%와 66.7%를 차지해 남성보다 신청자 수가 많았다.

이에 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신청자들의 특성을 면밀히 파악해 그들에게 적합한 사업을 주기 위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다음달 1일 사업시행에 영향을 주지 않은 범위 내에서 추가신청을 받아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대상자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 수급자 등을 제외한다고 명시돼 있지만 세부적인 선발 기준이 없어 노인들이 대거 사업에 투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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