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0일 “모범을 보여야 할 사회지도층이 제도의 빈틈을 악용, 경제정의와 조세정의를 크게 훼손하는 범죄행위를 빈번하게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입법조사처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차명거래 방지 및 자금세탁 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 정책 토론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 이재현 CJ 회장 등을 언급하며 “전직 대통령과 대기업이 탈세, 자금세탁 등 불법 거래 수단으로 차명거래를 이용해왔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금융실명 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안,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확대개편안 등 ‘자금세탁 방지 3법’을 다음 주께 발의할 예정이다. 법안 발의를 위해 조만간 여야 의원들의 서명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회에는 민주당 민병두 의원, 정의당 심상정 원내대표, 무소속 송호창 의원 등이 참석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민주당 조경태 의원실에서 조 의원과 만나 국정감사 등 현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