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통과 함께 있는 사랑의 달력이라는 책에는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의 동전으로 만들 수 있는 기적, 에티오피아와 인도 등에 있는 힘든 친구들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부모님과 함께 읽고 난 후 스스로의 힘으로 작은 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학생을 만나보았다.
양지웅(2학년)학생은 “매일 조금씩 용돈에서 쓰고 남은 동전을 넣고 있어요. 며칠 전엔 2주치 용돈을 쓰지 않고 모두 넣었어요. 이 돈이 힘든 친구들을 배부르게 할 수 있고, 20원하는 비타민A 알약 하나로 눈을 지켜줄 수 있대요. 더 많이 모을거예요”라고 했다. 옆에 있던 어머니는 “제일 좋은 것, 남보다 더 많이 갖는 것에 익숙하던 아이였어요. 다른 친구를 생각해주는 것을 넘어 자신의 욕심을 줄이는 것을 보니 흐뭇합니다. 좋은 인성교육이 되었습니다. 내 손에 쥐고 있는 동전만으로도 얼마든지 세상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며 활짝 웃었다.
다른 사람을 위해 한 일이 자신도 성숙하게 만든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나의 사랑이 필요한 곳은 없는지 주변을 한번 살펴보자.
양채윤 대구신문 어린이기자 (신매초 6학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