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추락의 늪서 '허우적'
삼성, 추락의 늪서 '허우적'
  • 김덕룡
  • 승인 2009.05.22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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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연타석 홈런 불구 SK에 4-9로 져 4연패
배영수 12피안타.7실점 시즌 최악 피칭
삼성라이온즈가 맥없이 4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끝이 보이지 않는 추락을 이어갔다.

삼성은 21일 대구시민야구장서 열린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이번스와의 홈 경기서 전날과 마찬가지로 투타의 동반부진으로 4-9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전적 17승23패를 기록하며 지난 17일 잠실 두선전 이후 4연패의 늪에 빠진 반면 SK는 이틀 연속 삼성 마운드를 초토화 시키며 원정 6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초반 양팀은 배영수(삼성), 카도쿠라 켄(SK)이 각각 선발로 나서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선취점은 전날에 이어 SK 몫이었다.

SK는 4회초서 선두 타자 박정권이 배영수의 130km짜리 포크볼을 그대로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선제 솔로포(비거리 105m.시즌 9호)를 쏴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공격서 SK는 박경완-최정의 연속안타와 모차민의 볼넷 등으로 만든 1사 만루의 득점 기회서 나주환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뽑아냈다.

이후 SK는 정근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3루에 있던 모창민이 홈을 밟아 대거 4점을 뽑아내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SK의 일본인 용병투수 카도쿠라는 특유의 낮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앞세워 삼성 타선을 꽁꽁 묶었다.

기세가 오른 SK는 5회초 2사 이후 전날 솔로포를 쏴 올린 '소년장사' 최정이 또 다시 배영수의 5구째 포크볼을 공략, 좌측 펜스를 넘는 솔로포(비거리 130m)를 터뜨려 0-5로 앞서 나갔다.

이어 김강민과 모창민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한 SK는 나주환의 적시타로 점수차를 0-7로 벌려놓으며 이날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었다.

전날 무득점에 그친 삼성은 결국 15이닝 만에 무득점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6회말 1사 이후 최형우가 카도쿠라 켄으로부터 솔로포(비거리 115m.시즌 3호)를 뽑아낸데 이어 7회말서도 박진만의 적시타로 2루 주자 박석민이 홈을 밟아 2점을 추가 했다.

하지만 SK는 8회초 1사 2, 3루서 박재상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며 달아났다.

패색이 짙던 삼성은 8회말 공격서 최형우가 교체 투수 이승호를 상대로 연타석 투런포를 터뜨려 4-9로 점수차를 좁혔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의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이날 4⅔이닝 동안 12피안타(홈런 2개 포함) 1볼넷 7실점의 올 시즌 최악의 피칭으로

지난 3일 문학 SK전 이후 4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SK 선발 카도쿠라 켄은 6이닝 동안 7피안타(홈런 1개 포함) 1사구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해 국내 무대서 귀중한 3승(1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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