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전LED 기술 ‘식물공장’ 품었다
절전LED 기술 ‘식물공장’ 품었다
  • 김정석
  • 승인 2013.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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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등방식, 전기사용 최소화

카스트, 일본서 특허 획득

인삼재배 성공…기술 선두
/news/photo/first/201308/img_107150_1.jpg"절전LED식물공장에서재배하는인삼/news/photo/first/201308/img_107150_1.jpg"
카스트가 개발한 절전LED 식물공장에서 인삼이 재배되는 모습. 식물공장은 태양빛을 피해 응달에서 재배되는 인삼에 적정량의 LED 조명을 비춰 생육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강한 태양빛 아래에서는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인삼이 LED 조명으로 가득한 ‘식물공장’ 안에서는 거짓말처럼 잘 자란답니다”

창조경제 정책의 핵심인 IT융합 분야 전문전시회 ‘대한민국 IT융합엑스포’(8월 27~29일)가 열린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EXCO).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전문학술대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IMID)’와 ‘국제 LED & 디스플레이 전시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이 중 장비, 검사, 평가, 부품, 응용제품 등 LED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 ‘국제 LED & 디스플레이 전시회’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최근 전력위기에 따라 전력소비가 적은 LED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매매가격 하락으로 LED 조명 시장이 점차 되살아나는 추세인 까닭이다.

전시회에는 LED 장비와 부품, 소자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됐지만 그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LED 조명을 이용한 식물재배 시설, 이른바 ‘식물공장’이었다.

식물공장을 개발한 업체는 친환경 농업기술을 연구하는 ‘㈜카스트’다. 아직까지 한국 시장에서 관련 기술의 정립이나 부품 제조방식의 규격화가 이뤄지지 못한 LED 활용 식물재배 기술의 선두에 서 있는 카스트는 지난해 5월 절전 LED를 이용한 식물 재배장치 특허를 일본에서 획득했고, 올해부터는 일본과 중국에 LED 식물재배 기술 및 완성품을 수출하고 있다.

카스트가 가장 내세우는 기술은 ‘절전방식의 LED 점등 기술’이다. 다른 업체의 LED 점등방식은 절전 기능이 없어 대규모로 가동했을 시 지나친 전기 사용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카스트는 전기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LED 점등방식을 개발, 전국 최다 식물공장 수주기업으로 거듭났다. 또한 태양광 발전을 통해 얻은 전기를 일반전기와 함께 사용하는 직결방식의 절전형 LED 컨트롤러를 개발,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기술도 지난해 발표했다. 카스트는 현재 일반보급용 및 연구실험용 식물공장을 비롯해 소형 채소재배기, LED 컨트롤러, LED 바(Bar)등을 생산 중이다.

카스트 관계자는 “제한적이긴 하지만 농업 분야에서 식물공장이 맡게될 중요한 역할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 기술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확대돼 대규모 수출시장으로 연결될 것인 만큼 한국의 기술이 식물공장 분야에서 또 한 번 세계를 석권할 수 있도록 해외 진출과 기술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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