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택경기 과열양상 접어드나
지역 주택경기 과열양상 접어드나
  • 강선일
  • 승인 2013.09.0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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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아파트 매매·전세가 8월에도 ‘거침없는 질주’

전국 평균 상승률 2배…이사철 맞아 가격 상승세 본격화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가격이 비수기인 8월에도 ‘거침없는 질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세는 정부의 8·28 전월세 대책 발표와 함께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여 지역 주택경기가 ‘과열’ 양상으로 접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2일 KB국민은행의 ‘8월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전월보다 0.44%, 작년 같은달에 비해선 8.42%나 올랐다. 전세가도 다소 주춤하기는 했지만 전월대비 0.37%나 올랐고, 전년동월에 비해선 10.21%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 5.16%의 2배에 육박했다.

특히 매매가 상승률은 학군수요와 함께 지하철 3호선 개통예정으로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는 수성구를 비롯 성서산업단지 및 대구합동청사 근로자 수요가 꾸준한 달서구, 달서구 인근 수요가 유입되며 16주 연속 상승을 이어간 남구, 북구 등 8개 구·군 대다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로 인해 지난 7월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전월대비 111가구 줄어든 1천649가구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중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85㎡ 이하 중소형 물량은 준공후 미분양이 단 9가구에 불과하고, 준공전 미분양도 148가구에 그쳐 매매가 상승을 더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현재 대구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 및 전세가는 1억8천746만원과 1억3천998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74.2%를 기록했다.경북지역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역시 지난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월대비 0.74%, 0.50%, 작년 같은달에 비해선 9.53%, 9.42%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하철 2호선 연장과 대구 수성구의 유입수요가 늘고 있는 경산과 공단근로자 수요로 장기간 가격 상승을 기록중인 구미, 흥해를 중심으로 외부 투자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포항 북구가 전반적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 말 현재 경북지역 아파트 평균 매매가 및 전세가는 1억3천816만원과 1억209만원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중이 73.0%를 기록했다.

이진우 부동산114 대구경북지사장은 “지역 아파트시장은 그동안 매매와 전세 모두 가격 상승세가 높았기 때문에 관망세로 인한 거래량 감소로 지난달에는 어느 정도 가격 안정세를 찾는듯 했지만 호가 상승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8·28대책의 영향과 가을 이사철을 맞아 결혼 수요들이 움직이면 가격 상승세가 다시 본격화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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