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이나 지나도록 매뉴얼 확인 요청 외면
“언론 대응 본사 통해서만 하라”함구령도
“언론 대응 본사 통해서만 하라”함구령도
31일 대구역에서 발생한 무궁화호와 KTX 열차간 1차 추돌과 하행선 KTX 2차 추돌사고와 관련, 사고 발생 후 3일간 코레일 측은 사고발생과 관련한 매뉴얼 확인요청을 피해 사고 축소의혹이 일고 있다.
2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철도경찰은 “1차 사고 이후 하행선 KTX열차와 대구역 관제센터에 긴급채널 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레일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고가 나면 매뉴얼상 무선교신을 해 역과 관제실에 알린다”고만 말할 뿐 일체의 대응을 거부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출발 매뉴얼과 사고대응 매뉴얼에 대해 “본사에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면서도 “자세히 알려주기 곤란하다”는 등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코레일 대구본부는 “사고와 관련한 언론 대응은 본사를 통해서만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말해 사고 관련 함구령도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에 대해 코레일은 1일 코레일 대구본부장, 대구역장, 사고 기관사, 여객전무 등 8명을 직위해제 했지만 안일한 관제시스템과 대구역 신호등 혼선문제, 사고대응매뉴얼 훈련 미비, 민영화에 따른 노사의 대립문제 등 산적한 사안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어 꼬리자르기로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주오·정민지기자
2일 국토교통부 부산지방철도경찰은 “1차 사고 이후 하행선 KTX열차와 대구역 관제센터에 긴급채널 교신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레일 측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사고가 나면 매뉴얼상 무선교신을 해 역과 관제실에 알린다”고만 말할 뿐 일체의 대응을 거부했다.
코레일 측은 열차출발 매뉴얼과 사고대응 매뉴얼에 대해 “본사에 매뉴얼이 마련돼 있다”면서도 “자세히 알려주기 곤란하다”는 등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또 코레일 대구본부는 “사고와 관련한 언론 대응은 본사를 통해서만 하라는 지침이 내려왔다”고 말해 사고 관련 함구령도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에 대해 코레일은 1일 코레일 대구본부장, 대구역장, 사고 기관사, 여객전무 등 8명을 직위해제 했지만 안일한 관제시스템과 대구역 신호등 혼선문제, 사고대응매뉴얼 훈련 미비, 민영화에 따른 노사의 대립문제 등 산적한 사안들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없어 꼬리자르기로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김주오·정민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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