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 김무진
  • 승인 2013.09.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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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도 안팎 큰 일교차 병의원 찾는 환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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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D내과에서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은 한 중년 남성이 혈압 측정 등 의사로부터 진료를 받고 있다. 김무진기자
일교차가 10도를 넘나드는 등 최근 초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감기 질환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대구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대구의 아침 최저기온은 17.9도, 낮 최고기온은 30.1도를 기록해 일교차가 12도가량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하루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면 면역력은 크게 낮아지는데 이때 가장 쉽게 나타날 수 있는 질병이 감기로 이를 대수롭게 넘길 경우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실제 7일 오전 10시 찾은 대구 북구 대현동 L내과에는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노인, 젊은층 등 10여명의 환자가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었다.

이들 환자 대부분은 콧물을 흘리며 기침을 했고, 일부는 몸살 증세로 고통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진료 차례를 기다리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진료실로 들어갔다. 10분여가 흐르자 이곳에는 감기 증세를 호소한 3명의 여성 노인이 더 찾았다.

같은 날 오전 10시 20분께 북구 대현동 L내과 인근의 S소아청소년과에도 엄마와 함께 온 영·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 7명이 기침을 하고 콧물을 흘리며 대기실에서 진료를 기다렸다.

이들 어린이들 중 일부는 고통을 참지 못해 울거나 함께 온 엄마에게 떼를 쓰는 등 힘겨워 보였다.

서현지 S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큰 초가을에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인후통과 발열 등 가벼운 감기 증상부터 심하면 폐렴까지 이어질 수 있는 ‘아데노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소아 열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아데노 바이러스는 장난감이나 사용한 수건 등 주변 생활환경에서 수 시간 동안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전 11시께 동구 신암동 D내과에도 대부분 감기 증세로 찾은 영·유아와 노인, 일반 성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환자 16명이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진료 순서를 기다리며 대기했고, 이후에도 감기 증세로 찾은 환자가 10여명 더 목격됐다.

김재희 D내과 원장은 “여름이 지나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지난주 초부터 평소에 비해 감기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30%가량 증가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10~20%정도 감기 환자가 늘었고, 모든 연령층에서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보통 환절기 감기는 1주일이면 회복되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과 어린이는 급성 중이염이나 폐렴 또는 열감기로 발전할 수 있다”며 “환절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청결 유지와 함께 충분한 휴식 및 수면을 취하고 과일, 채소 등을 자주 먹어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하며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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