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인기 치솟아
대구 아파트 경매시장 인기 치솟아
  • 강선일
  • 승인 2013.09.08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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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낙찰률·낙찰가율 전국 평균 크게 웃돌아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의 낙찰률 및 낙찰가율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가 및 전세가 고공행진으로 인한 전세 세입자들의 매매수요 전환과 함께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매입할 수 있는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8일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가 70건에도 못 미치는 62건에 불과하고, 전세 세입자들의 경매시장 유입으로 평균 응찰자수가 전월대비 1.3명이나 늘어난 7.8명으로 전국 평균 6.2명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지난달 낙찰률 및 낙찰가율은 69.4%와 97.5%로 작년 같은달 53.3%와 83.6%에 비해 수직 상승했다. 또 전국 평균 낙찰률 43.1%와 낙찰가율 78.9%와 비교해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를 보이며 전국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경쟁률 부문에선 달서구 진천동에 있는 85㎡ 아파트에 31명의 응찰자가 몰리면서 감정가 1억3천만원의 122%인 1억5천800만원에 낙찰됐다. 또 낙찰가율 부문은 중구 동인동1가에 있는 51.9㎡ 아파트에 18명이 몰려 감정가 8천350만원의 126%인 1억523만원에 낙찰됐다.

경북지역 아파트 경매시장도 지난달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67.8%와 85.3%로, 전월 51.4%와 80.1%보다 큰폭으로 상승했다. 또한 토지 경매시장에선 낙찰가률이 89%를 기록하며, 전월 54.4%에 비해 급상승했다. 일부 토지의 경우는 감정가 대비 400% 이상에 낙찰되며 낙찰가율이 90%에 육박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대구지역 전세값의 가파른 상승으로 대출을 받아 전세금을 올려주느니 집을 장만하고 대출을 갚아나가는 편이 낫다고 판단한 세입자들이 많아졌다”며 “여기에 8·28대책까지 가세하며 보다 적은 비용이 드는 경매를 통해 집을 사겠다고 나서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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