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왕사터에 대한 발굴조사는 일제강점기 이후 간간히 이뤄졌지만 2006년부터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본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 금당과 회랑을 잇는 익랑(翼廊)을 새롭게 확인하였고, 목탑의 기단부 및 하부 구조 그리고 녹유사천왕상전의 배치상태 등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사천왕사의 역사와 관련 인물, 그리고 사천왕사 조사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와 더불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던 기와, 전, 토기, 금속 제품 등 사천왕사터 출토품을 망라하여 전시한다.
사천왕사는 통일신라 내내 가장 으뜸가는 절의 지위를 누렸으며, 고려와 조선까지도 변함없이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조선 태종 때에는 경주의 자복사(資福寺), 즉 경주의 복을 빌어주는 절로 지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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