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경찰서는 지난 6월 서변중학교와 학생경찰 동아리프로그램 운영과 관련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16일에는 경찰·교사·학생들이 주축이 돼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소셜커뮤니티 모임인 온라인 밴드를 결성했다.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더 자연스러운 학생들은 밴드를 통해 경찰과 교사들에게 ‘경찰채용과목이 변경된다던데 어떻게 바뀌나요’ ‘친구들과 00지역에 놀러왔는데 길을 잃은거 같아요, 도와주세요’ ‘옆에서 친구들이 욕설을 하며 다투는데 어떻해야 돼죠’ 등 교내외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에 대한 실시간 고민상담이나 질문 등의 대화를 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밴드는 탈선하기 쉬운 방학기간, 하교후에도 대화가 이뤄짐으로써 그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북경찰서는 밴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가 밴드 결성을 계획중이다.
대구관음중 및 대구매천중학교와 밴드 결성을 추진중에 있으며 차츰 지역 고교 및 초등학교와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구강북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1차 학교폭력피해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작년에 비해 학교폭력 피해경험률이 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언어폭력은 전체 피해 유형 중 가장 많은 34.9%로 나타나 학생들의 언어 순화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학교폭력 사전예방을 위해선 학생들과의 소통이 최선의 대책인 만큼 소통창구 마련에 중점을 두고 온라인 밴드 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