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녹색성장> ②대구, 세계적 '솔라시티'로
<저탄소 녹색성장> ②대구, 세계적 '솔라시티'로
  • 대구신문
  • 승인 2009.01.0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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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기후변화 대응 추진 대책 下

테크노폴리스 내 1조3천억 투입 시범단지 조성
관련 인력 양성.에너지 서비스산업 적극 육성
그린컨벤션센터.에너지 비즈니스파크 추진도

대구의 에너지 정책의 기조는 신재생에너지개발, 기존 에너지고효율화, 저탄소에너지 활성화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그 중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이용 효율화는 시범 단지를 조성할 정도로 애정을 쏟고 있다.

테크노폴리스 내에 1조3천500억 원을 투입해 올해부터 오는 2017년까지 조성할 시범단지는 컨소시엄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핵심기술의 연계 개발로 신재생에너지를 테크노폴리스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관련산업을 육성한다는 의미에서 시작됐다.

이 시범단지에는 태양광(열), 지열, 연료전지 등 관련 기관 합동 컨소시엄 100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신뢰성 평가 및 신재생에너지 보급시설 관리센터가 구축된다.

당연히 테크노폴리스 단지 내 연료전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관련 전문인력도 양성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에너지 서비스산업육성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05년 10조원, 2006년 30조원, 2010년 150조원에 달하는 세계탄소시장 선점을 위해 탄소배출권거래소, 온실가스 감축실적 등록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 국립대구과학관과 연계해 기후변화 테마타운을 조성하고 에너지기술대학원 설립, 에너지 기후변화과정 운영, 동대구역세권을 에너지 컨버스형 도심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월드컵경기장 인근 지하차도에 마련 중인 태양광 발전 설비. 오는 5월 완공 예정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 제공

내년에 완공될 지역에너지선테는 에너지관리공단과 공동으로 건립해 신재생 에너지홍보 및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태양광,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과 기자재, 에너지고효율 기기 등을 소개하게 된다.

에너지 효율관련 R&D 센터 구축 및 관련 산업 집적을 통한 에너지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비지니스파크도 조성한다.

성서공단 내에 들어설 에너지 비즈니스파크는 내년부터 시작해 오는 2014년까지 추진한다.

굴뚝없는 산업의 대표적 총아인 엑스코를 활용한 그린컨벤션센터사업도 진행된다.

46억원을 들여 오는 2011년 완공할 예정인 그린컨벤센센터조성 사업은 엑스코 확장 건물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그린컨벤션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테마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유사 상징사업으로는 대구스타디움에 설치될 솔라타워. 2011년 개최될 세계 육상선수권대회 랜드 마크로 솔라타워를 설치해 세계적인 솔라시티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높이는 502m이며 성화대, 인공태양, 상징물, 고공체험장, 하늘정원, 전망 엘리베이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비 600억원은 민자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선수 미디어촌에 태양광발전을 이용한 전기를 공급하고 휴게시설인 솔라 찜질방도 설치할 예정이다. 규모는 태양광발전 1천180세대 384kw, 솔라 찜질방 4개동 400제곱미터다.

경기장 주변에도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한다. 대구스타디움 지하 차도 조명을 태양광 발전시스템으로 설치해 탄소프리대회로 실현하겠다는 의지에서다.

또 대구스타디움 북편 유니버시아드로의 양쪽에 태양전지와 풍력 복합발전의 가로등을 설치해 저탄소 대회를 구현할 방침이다.

경기장 지하차도 태양광 조명은 200kw 규모이며 태양전지 및 풍력발전 가로등은 100개 연장 1km에 달한다. 폐자원 에너지화사업도 저탄소녹생성장을 견인하는 주요한 사업이다.

시는 소화석연료 고갈에 대비한 대체 에너지의 개발 보급이 필요함에 따라 폐기물 에너지화의 중요성에 맞춰 폐기물에너지화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폐기물 에너지화사업을 위해 환경자원사업소 내에 폐기물매립장을 설치하고 할 600t에 달하는 생활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꾼다. 국비 40%, 민자 60% 2천200억원을 투입한다.

달서천위생처리장 내에는 음식물쓰레기 바이오가스화 사업을 실시한다. 하루 300t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낼 계획으로 사업비는 700억원 규모다.

소각장 폐열을 재이용한 시설도 달서구 장동 성서소각장에 마련된다. 이 열은 한국지역난방공사와 (주)하림에너지가 판매한다.

하지만 에너지정책의 가장 중요한 관건은 시민의 참여 여부. 시민참여 없는 에너지정책은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교통체계 구축은 여기서 나온 아이디어다.

먼저 승용차 요일제 활성화를 위해 민간 참여확대를 위한 인센티브 및 페널티를 부여하고 운휴일 준수 확인을 위한 IT시스템 구축으로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감축 목표는 2011년 연말 기준으로 30만대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내버스 이용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준급행 노선을 운행할 방침이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에서는 이미 활성화되고 있는 그린빌딩도도 심도깊게 논의되고 있다.

공동주택, 주거복합건축물, 업무 및 학교 등에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권장할 계획이다. 또 건축위원회의 건축심의 전 에너지관리공단에 검토의뢰해 적합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밖에 혁신도시를 그린빌리지로 건설하고 성서산업단지 등 산업단지를 저탄소 녹색단지로 전환할 그림을 그려놓은 상태다.

이처럼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를 위한 출발은 이미 시작됐으며 그 성공 여부는 지금으로서는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과 시민들의 역동적인 참여가 남아 있을 뿐이다.

<특별취재팀=김승근 윤정혜 김도훈 기자>
윤종석 과장
“5년 후에는 탄소, 환경, 에너지에 대한 시민들의 마인드가 확 바뀌어 있을 겁니다.”

‘기후변화 모범도시 대구’건설 가장 앞자리에서 뛰고 있는 대구시 환경정책과 윤종석 과장과 정병근 계장.
윤 과장과 정 계장은 대구시 기후변화대응 추진대책의 실무로 이 분야 전문가들이다.

이 두 사람은 이구동성으로 ‘지금처럼 에너지를 쓴다면 미래가 없다’고 전제한 뒤 “화석연료는 고갈되고 굴뚝산업은 더 이상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사회로 갈 수 있는 녹색성장, 녹색산업이 꼭 필요하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대구시의 환경정책이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다 보면 탄소와 에너지에 대한 시민 의식이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윤 과장은 “시민들도 환경문제가 심각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에서 실천하는 것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이제는 바뀌어야만 희망이 있고 생활양식에도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공무원들이 더욱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저탄소 사업이 확산되면 5년 후 시민들은 가까운 거리는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며 상품 구입시에는 탄소 배출량이 적은 상품을 구입하는 것으로 생활양식이 변하게 된다.

정병근 계장
또 에너지 분야를 비롯해 산업 전반에서 저탄소를 전제로 기술에도 변화가 오게 될 것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는 1km 이동시 약 300g의 탄소가 배출되고 있으나 EU 등 유럽 선진국에서는 앞으로 130g 이하 배출 자동차만 수입키로 하는 등 탄소 줄이기가 전세계에서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에너지 소모는 많고 효율이 적은 백열전구 역시 led 조명으로 교체돼 수년내에 자취를 감추는 등 가까운 미래의 사회는 에너지 도시로 바뀌게 된다. 이같은 기술들이 녹색산업의 주축이 된다고 윤 과장과 정 계장은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에서도 2009년을 시작으로 환경과 에너지가 분야별로 조화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기후변화 대응 모범 도시’건설을 목표로 체계적인 사업이 시작되고 있다.

대구시가 2~3년전부터 솔라시티 개념을 도입해 부서별로 산발적으로 추진한 것과 비교하면 저탄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윤 과장은 “현재 대구시청 내 환경정책과를 비롯해 교통관리과, 건축주택과, 자원순환과 등 11개 과가 대구시의 기후변화대응 추진대책에 동참, 관련 정책을 추진중에 있다”며 “앞으로는 에너지절약 및 탄소절감에 절반 이상의 과들이 참여하고 이후에는 모든 과에서 탄소줄이기에 동참할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저탄소 운동이 이제는 생각이 아니라 실천을 할 때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윤정혜기자 jh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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