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의회 관광성 외유 혈세 낭비
경주시의회 관광성 외유 혈세 낭비
  • 김종오
  • 승인 2013.09.2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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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시의원 10명 터키엑스포 핑계 유럽행
오늘 경제도시위 의원 6명 필리핀으로 출발
몇몇 행사 제외하고는 주로 관광지 위주 일정
경주시의회가 시민들의 반대여론에도 불구하고 거액을 들인 해외연수를 잇따라 단행, 민심을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시의회는 지난달 30일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 참석을 핑계로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실시했다.

경주시의회는 엑스포 행사보다 유럽일대 관광 프로그램에 비중을 둔 연수로 시민 반발을 샀는데 몇일 되지 않아 또 다시 해외연수를 떠났다.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의원 10명 중 6명은 25일부터 28일까지 1인당 167만원의 여행경비로 필리핀 연수를 다녀온다.

필리핀 농수산물의 유통체계와 현지 자동차 공장견학 후 노사협력관계를 파악한다는 명분이지만 농업이나 자동차 산업이 우리보다 뒤처진 곳이라 연수의 명분이 없다는 여론이다.

특히 마닐라시의회 방문과 농수산물시장 및 물류센터 방문, 사아로 지프니 공장견학을 제외하고는 황화산 따가이 따이(트레킹 포함), 리잘공원, 박물관, 산타아고요새 등 관광지 위주로 일정이 짜여져 있다. 현재 경주는 한수원 본사이전, 아화 축산분뇨및 쓰레기 처리시설, 안강 검단일반 산업단지 문제 등 집단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시의회의 반복된 외유성 연수를 자제해야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30일 7박 9일 일정으로 시의원 10명이 1인당 180만원의 여행경비로 터키엑스포 참가를 내세워 오스트리아, 체코 등 유럽을 다녀와 해외연수를 다녀와 거센 비난을 받기도 했다.

경주지역 시민단체 관계자는 “혈세를 들인 시의회 해외연수는 철저한 검증이 뒤따라야 하는데 시민대표들이 어떻게 시민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고 행동할 수 있느냐”고 꼬집었다.

경주=김종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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