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이산상봉 연기 태도, 비난받아 마땅”
“北 이산상봉 연기 태도, 비난받아 마땅”
  • 승인 2013.09.2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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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통일부 장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북한이 일방적으로 무기 연기한 것과 관련, “인륜의 문제조차 정치적 이유로 연기시킨 북한의 태도는 그 어떤 것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고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우리측 상봉 대상자와 가족 등 200여명에게 보낸 위로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통일부 당국자가 24일 전했다.

류 장관은 서한에서 “3년 동안 중단됐다가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북한의 일방적인 발표로 연기됐다”며 “가족을 만난다는 기쁨과 설렘 속에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기다리고 계셨을 여러분께서 얼마나 상심하셨을지 알기에 감히 위로의 말씀조차 드릴 수 없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산가족 문제를 책임지는 부처의 장관으로서 너무나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60여 년 만에 헤어진 가족의 소식을 알게 되고 그리운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기대하셨다가 또다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야 하기에 얼마나 답답하실지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이 이제라도 민족의 아픔과 상처를 직시하고 행사 재개에 호응해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류 장관은 25일 남북관계발전위원회를 열어 국회에 보고할 2차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을 확정한다.

향후 5년간 남북관계의 목표와 추진방향 등을 담은 남북관계발전기본계획은 지난 2007년 11월 국회에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이번에 두 번째로 마련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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