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호선 경위·전현호 경사 내일 영결식
경찰은 남 경위와 전 경사가 걸어서 순찰을 하는 공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만큼 고인들을 1계급 특진하고 공로장을 헌정하기로 결정했으며, 안전행정부와 협의해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것도 검토키로 했다.
숨진 남 경위와 전 경사는 이날 밤 11시 45분께 남구 대명동 주택가 골목길을 순찰하던 중 폭발사고가 나면서 날아온 파편에 맞아 순직했다.
특히 이들은 평소 모범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24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남 경위와 전 경사는 경찰로 재직하면서 대통령 표창과 경찰청장 표창을 각각 20여차례나 받은 모범 경찰관이었다.
남 경위는 1989년 경찰에 투신해 20년 넘게 성실하게 경찰 업무를 맡았고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경찰청장 표창을 2차례 받는 등 모두 29차례나 각종 상이나 표창을 받았다.
남 경위가 받은 상훈은 외근 성적 우수와 관련한 사항뿐 아니라 중요범인 검거 기여 부분, APEC이나 G20, 2012서울핵안보회의 경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80살이 넘은 노모를 모시고 아내와 25살 난 딸, 23살 아들 등과 함께 가정을 이뤘다.
또 1998년 경찰이 된 전 경사는 지난해 3월 경사로 진급했으며, 10여년 경찰 생활을 하면서 경찰청장 표창과 대구시장 표창 등 20차례에 걸쳐 상이나 표창을 받았다.
경찰관을 하면서 주로 생활안전 분야(지구대·파출소 근무)를 맡았던 그는 성실한 근무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주요범인 검거나 연말연시 방범활동 우수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또 달성경찰서에 근무하던 2003년에는 인명구조로 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두 아들 가운데 막내는 불과 1살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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